사천시 '와룡산'
노니는가 다투는가, 굽이치는 용의 등줄기
명산의 반열에 오르려면 전설이나 사연을 품어야 한다.
봉우리,골짜기마다 얘깃거리를 품고 있는 경남 사천의 와룡산(799m)은 그런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와룡산은 또한 '진산(鎭山)'이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있다.
두 마리 용이 서로 다투는 형국이랄 정도로 산세가 당찬 데다
남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빼어나다는 점도 이 산이 이름 난 까닭이다.
그래서 지역민들은 와룡산을 자랑거리로 삼고,부산·경남의 산악회나 단체에서는
각종 대회나 제를 수시로 치른다.
와룡산은 기슭마다 와룡사 갑룡사 백천사 청룡사 용주사 등 절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팔만 아홉개의 암자가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니 과연 명산은 명산이구나 싶다.
백천사의 대형 와불이 볼만한데, 거대한 소나무를 깍아 만든 부처님 몸 안에 법당을 꾸며서 부처님상을 모셨다.
산은 계곡이 잘 발달해 있고 물도 철철 넘친다.
또 울창한 숲은 등산로에 그늘을 드리우고, 봉우리나 암봉에 서면 남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와룡산은 땀이 나도 더운 줄 모르게 하는 시원한 산이다.
산행코스는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도록 잡았다.
백천사를 들머리로 삼는다.
백천계곡을 따라 백천골~너덜~백천재~민재봉~새섬바위에 오른 뒤 북바위를 향해 가다
계곡으로 내려설 것이다.
원점회귀 산행이다.
걷는 데는 4시간,휴식까지 포함하면 4시간 30분 가량을 잡아야 한다.
한 가지 당부할 점은 백천계곡이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계곡이라는 것.
그 시원함은 한껏 즐겨도 좋지만 물을 흐리거나 더럽혀서는 안 된다.
산행 기점은 백천사 주차장이다.
산악회나 등산 관련 단체에서 등반대회를 자주 여는 곳인 데다 와불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서
주차장 시설은 넉넉한 편이다.
백운농원 왼쪽길로 접어들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포장길을 20여분 쯤 가다 마을 다리를 만나면 오르막이다.
임도를 따르다 백천골을 지나서 갈림길을 다시 만나면 오른쪽 자갈길로 접어든다.
민재봉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참고한다.
남녘의 산 대부분이 사정이 엇비슷하지만 이곳에도 재선충 방제 흔적들이 널려 있다.
저 소나무 무더기들. 생기를 잃어버린 솔잎들.
오르는 길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짧은 자갈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다.
슬슬 이마와 팔에 땀방울이 솟아날 즈음이지만 계곡물 소리가 더욱 또렷해지면서 오히려 시원해 진다.
잘 다져진 산길을 오르는데 연거푸 너덜겅이 나타난다.
산은 겉 보기에는 온후한 육산인데 암릉과 바위들이 제법 산재해 있다.
백천골에서 너덜까지는 20여분.
내처 백천재까지 오른다.
10분.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능선길을 타고 민재봉으로 오른다.
백천재를 지나면서부터 산길은 사뭇 가팔라진다.
해발 800m에 살짝 못미치는 산이지만 해안에 가까운 곳이어서 제법 오르막이 있다.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부러워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민재봉 삼거리다.
정상이 시야에 들어오고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한때 흐드러졌을 그 철쭉들이 이제 거뭇거뭇 오그라지고 있다.
'봄날은 이렇게 가는구나….'
백천재에서 민재봉 삼거리까지는 35분.
민재봉 정상에 오른다.
과연 와룡이구나!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산세가 거침없이 이어진다.
용의 등줄기를 타고 넘었다,라는 상상을 펼치고 있으니 유쾌하기도,서늘하기도 하다.
정상까지는 10분.
눈 바로 앞,깎아지른 새섬바위가 발길을 잡아끈다.
금방 닿을 듯 싶었는데 1.6㎞나 떨어져 있다.
완만한 능선길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오르락내리락 한다.
헬기장을 지나 수정굴 갈림길에 도달한다.
수정굴로 발길을 돌릴까 싶은데 새섬바위의 암릉이 보여준 매력이 발길을 잡아챈다.
곧바로 새섬바위로 향한다.
헬기장까지는 15분,수정굴 갈림길까지는 8분.
새섬바위에 닿으면 로프 우회길이 있지만 등날로 곧바로 치고 오른다.
훨씬 스릴이 있다.
드디어 새섬바위.
20분.
저 옛날 큰 물에 와룡산 전체가 잠겼을 때 새 한마리가 앉을 자리만 남았다고 해서
새섬바위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민재봉에서는 새섬바위가,새섬바위에서는 민재봉이 더 높아 보이는 것 같다.
비록 2m가 낮아서 민재봉에게 최고봉 자리를 뺏겼다고는 해도 새섬바위의 조망은 민재봉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아찔한 암봉에 올라서서 사위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원한 조망에 흠뻑 젖고 나면 남녘의 다른 산들도 눈에 들어온다.
저 너머로 암벽등반으로 이름난 상사바위가 보인다.
상사바위는 부모의 반대 탓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젊은 남녀가 함께 떨어져 죽었다는 사연이 전하는 곳이다.
북바위라 불리는,689봉을 향하는 등로가 하산길이다.
새섬바위 이정표 옆으로 나 있다.
경사가 급한 데다 길이 분명하지 않은 곳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10여분쯤 걷다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길이 좁고 등산로에 나뭇가지나 솔방울이 많아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는다.
무덤 1기를 만나면 해발 400m쯤이다.
갈림길에서 무덤까지는 18분.
무덤을 지나 10여분쯤 가면 길이 흐려진다.
소나무,참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이 군락지를 지나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제방을 지나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임도가 나 있다.
지름 10㎝의 송수관이 길을 알려주듯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 상에 놓여 있는 철문을 지나면 백천사 주차장에 닿는다.
글·사진=김영한기자 kim01@
와룡산 '교통편'
원점회귀 산행이어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낫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진주를 지나 사천 나들목에서 빠져나온다.
곧장 직진하다 이내 우회전하면 '와룡산 가는 길' 표지판이 있다.
사천공항을 지나 15분쯤 달리면 용현면에 닿는데,와룡산 표지판을 참고해 길을 따른다.
백천마을 입구에서 관광안내소 옆길로 접어들어 10분 가량 달리면 백천사 주차장에 닿는다.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대중교통편도 많은 편이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삼천포행 버스는 오전 6시를 첫 차로 오후 8시 30분까지
30~40분 간격으로 다닌다.
시간은 1시간 50분이 걸린다.
삼천포에서 백천사로 가려면 터미널에서 사천행버스를 타야 한다.
70,71,72,73,74,75번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덕곡마을 입구 관광안내소에서 내려서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70번 버스는 백천사까지 가는데 오전 6시 55분,1차례밖에 없다.
삼천포에서 오후 8시 30분 막차를 놓친다면 진주로 이동해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룡산 '개념도'
와룡산의 주요 '등산로'
와룡산의 산길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뚜렷한 코스가 몇 개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는 하산길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가파른데다 뚜렷하지도 않아서 주요 등산로를
따로 소개한다.
길 찾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등산객이나 단체 산행팀은 따로 소개하는 코스를 참고해 산행 계획을 세워도 좋다.
와룡동 버스종점에서 도암재로 오른 뒤 새섬바위과 민재봉,기차바위를 거쳐 다시 와룡 마을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는 와룡산의 대표적인 등산로이다.
편의에 따라서는 민재봉에서 민재봉 삼거리쪽으로 내려가 진분계 마을로 하산하기도 한다.
도암재에서 상사바위,새섬바위를 거쳐 민재봉으로 오르는 코스도 산꾼들이 자주 이용한다.
3번 국도변의 남양동사무소에서 남양(임내)저수지,도암재를 거쳐 새섬바위와 민재봉으로 오른다.
와룡산 종주 코스는 용현면 신기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안점봉화대,선바위,하늘먼당을 거쳐
명지재 민재봉으로 오르는데,6시간 이상이 걸린다.
사천 '와룡산'
굽이굽이 암릉따라 다도해 한눈에
중국 사천성 낙산시 능운산의 낙산대불은 높이가 71m나 되는 등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마애불이다.
산의 한쪽 절벽 전체가 불상이다.
예부터 이곳은 세 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사고가 잦았다.
당나라때 해통법사는 이를 안타까이 여겨 부처님의 법력으로
사고를 막고자 낙산대불을 만들었다.
재미있는 점은 유람선을 타고 강에서 능운산을 바라보면 능선 전체가
부처님이 반듯이 누워있는 와불의 모양을 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 와불의 형태를 발견한 때가 고작 15년 전이라는 것.
실제로 이곳에 가면 능운산 능선 전체가 와불모양과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와이드로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경남 사천의 와룡산(臥龍山·799m).
하늘에서 보면 누워 있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등성이마다 기기묘묘한 암봉과 바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예사 산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
여기에다 삼천포항을 비롯, 남해 통영 거제도와 주변의 이름모를 섬들로 이뤄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바다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알짜배기 근교산으로 알려져 있다.
기묘하고도 수려한 산세 때문인지 와룡산의 품안에는 절집이 아주 많다.
구전에 따르면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온다.
지금은 알려진 절집만 해도 청룡사 덕룡사 백천사 백룡사 용주사 와룡사 갑룡사 등이 있다.
백천사는 오는 5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으로 인한 등산로 통제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와룡산 산행의 날머리. 백천사 내에도 대형 와불이 있다.
비스듬히 팔을 괘고 있는 이 와불은 7년 전에 조성됐다.
길이 13m, 높이 3m인 이 와불은 중국에서 들여온 거대한 소나무를 부처님 형상으로 조각, 도금했으며
그 안쪽에는 나무를 깎아내 몸속법당을 만들어 부처님을 모셔놨다.
그래서 각각 목와불(木臥佛) 또는 와불몸속법당이라고 불린다.
백천사 약사와불전 내에 모셔진 와불. |
중국의 낙산대불이 그랬듯이 백천사의 목와불과 와물몸속법당 내
부처님도 아마 불력으로 와룡산 및 한려해상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으리라!
산행은 갑룡사(옛 비룡사)~샘터~돌탑집~도암재~암릉구간~새섬바위~헬기장~민재봉~백천재~백천사 순. 4시간~4시간30분 걸린다.
이정표가 잘 정비돼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남해고속도로 사천IC에서 나와 사천 방향 3번 국도를 타고 오다
남양동사무소 앞에서 와룡산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들머리인 갑룡사까지는 2㎞ 정도.
갑룡사까지 승용차로 진입이 가능하지만 아직 공사중일 경우 남양(임내)저수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이곳에서 갑룡사까지는 20분 정도.
와룡사 기슭에 터를 잡은 갑룡사.
웬만한 대찰 못지 않게 부지는 엄청나지만 경내는 당우가 몇 채 안돼 썰렁하기 그지없다.
대신 활짝 핀 동백과 목련 그리고 맑은 새소리가 일행을 반긴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푸름의 상징 소나무와 대나무 숲을 지나 산모롱이를 돌면 물마른 계곡.
건너편에 지붕있는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계단을 오르면 돌탑집.
국수 등 요깃거리를 판다.
돌탑집 주인이 8년간 공들여 만든 돌탑들.
|
돌탑집 뒤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가운데 그 주변에
엄청난 크기의 돌탑 10여기가 오밀조밀 서있다.
돌탑집 주인 아저씨 박종만(64)씨의 8년간 노력의 결실이다.
여기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연보라빛 진달래와 노란 생강나무꽃이 길 좌우에 활짝 펴 있다.
발밑에는 현호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문득 생명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고즈넉한 숲길과 그리 힘들지 않은 오르막, 그리고 약간의 억새군락지를 지나 도암재까지는 20분 내외.
오른쪽엔 그 유명한 상사바위.
부모의 반대로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젊은 남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러브스토리가 전해온다.
경남 암벽마니아들이 자주 찾아 훈련을 한다.
제법 너른 평지인 도암재는 이들의 야영지.
왼쪽 새섬바위 쪽으로 길을 잡는다.
도암재에서 1㎞ 정도의 거리지만 가파른 능선길이라 제법 힘이 든다.
10분 뒤 작은 돌탑 여러 기가 서있는 너덜지대, 여기서 5분이면 전망대 바위에 닿는다.
되돌아보면 정면에 상사바위가 우뚝 서있다.
밧줄을 잡고 올라오면서 산길은 험난해진다.
왼쪽 사면길로 들어서면 발밑은 수십m의 벼랑길.
난간이 설치돼 있지만 특히 유의하길.
또 한 번의 너덜과 전망대를 지나면 돌탑 10여기.
지금부터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암릉구간.
밧줄을 타고 암벽 옆을 가로질러 등날에 오르면 스릴은 둘째 치고
자연이 빚어낸 그 오묘함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렇게 20분.
마침내 새섬바위.
먼 옛날 태고적, 와룡산 전체가 물에 잠겼을 때 유독 새 한마리가 앉을 정도의 바위만 튀어나와 있었다고 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눈 앞에 주봉인 민재봉.
하지만 실제 거리는 1.6㎞.
암릉구간과 달리 푹신푹신한 능선길이다.
15분 뒤 수정굴 갈림길.
우측 수정굴은 10여년 전까지 수정을 캐던 곳으로 굴입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직진한다.
얼레지가 만발한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민재봉.
노란 양지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와룡산은 특히 철쭉으로 유명, 5월이면 산꾼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서쪽으로 향로산 무룡산 수태산 구절산 벽방산 능선이 보이고
남쪽으로 새섬바위 뒤로 통영 사량도의 지리산이 코 앞에 다가와 있다.
민재봉에서 보면 와룡산이 용이 머리와 꼬리를 맞대고 있는 형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민재봉과 새섬바위 그리고 남쪽 눈 앞의 기차바위가 용의 등줄기, 상사바위가 꼬리, 그리고 기차바위 뒤
안테나가 서있는 용두봉이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
듣고 보니 그럴 듯하다.
하산은 백천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적한 오솔길이 피로를 잊게 해줄 정도로 편안하다.
30분 뒤 백천재에 닿고 여기서 긴 너덜길을 지나면 시멘트길과 동시에 백천송어가든이 나온다.
여기서 목와불이 모셔져 있는 백천사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 생강나무꽃 · 산수유꽃 '헷갈리네'
산수유꽃(위)생강나무꽃(아래) |
사천 와룡산에는 유달리 노란색 생강나무꽃이 많다.
봄이 되면 보라빛 진달래, 연분홍 산벚꽃과 함께 온 산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지만 진작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산수유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6년 사이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경기도 이천 도립마을의
산수유 축제가 너무 집중 부각된 나머지 이 시기에 노란꽃을 보면
저절로 산수유꽃이 연상된다.
이번 와룡산 산행 때도 그랬다.
취재팀은 노란꽃 한다발을 꺾어 내려오는 한 산꾼에게 무슨 꽃이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역시나 산수유꽃.
그러고선 산수유꽃도 모르느냐고 퉁까지 준다.
두 꽃은 우선 노란색이고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공통점이 있지만 실은 전혀 다르다.
외형상 생강나무꽃이 무척 탐스럽다면 산수유꽃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의 자생종이고 산수유는 중국에서 들어온 층층나무과의 외래종.
때문에 들이나 가정집 가까이 피는 꽃은 산수유꽃으로 보면 되고
산속에서 피는 노란색꽃은 일단 생강나무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또 생강나무의 표피는 매끄럽고 잘 벗겨지지 않지만 산수유는 훨씬 거칠고 각질이 많다.
생강나무는 나뭇가지를 꺾으면 생강과 비슷한 상큼한 향이 난다.
◇ 교통편 - 터미널서 남양입구행 버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051-322-8306)에서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055-832-8202)까지 가는 버스는
오전 6시, 6시35분, 7시10분, 7시45분, 8시20분, 8시55분, 9시30분, 10시, 10시30분에 출발한다.
1시간50분 걸린다.
터미널에서 들머리인 남양(동사무소) 입구행 시내버스(부산교통·055-832-1992)는 70, 71, 72, 73, 75번이 간다.
각각 10분 간격으로 출발.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4시25분, 5시35분, 6시10분, 6시45분, 7시20분, 7시55분, 8시30분(막차)에 출발한다.
만일 막차를 놓칠 경우 진주 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로 이동해 심야시간대 버스를 탈 수 있다.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행 시외버스는 8~10분 간격으로 밤 11시(막차)까지 있다.
진주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10분 간격이며 막차는 밤 9시10분.
심야버스도 있다. 밤 10시, 11시, 자정.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 국도 사천공항~창선 사천~삼천포항 사천~와룡산 16㎞~선진리성~와룡산 입구 좌회전~신우 심포니아파트 통과~남양(임내)저수지~화기물보관소~갑룡사 순.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 글·사진 = 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이창우 산행대장 (051)245-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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