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건물 리모델링…9월 '청소년문화센터'로 변신
부산 서면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부산진구 전포동 수학과학창의체험관 '궁리마루'(옛 중앙중 자리) 건물이
청소년 직업·문화체험의 요람으로 변신한다.
부산시교육청이 이곳에 청소년 상담, 진로체험, 문화예술활동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 건설업계는 이곳을 아파트나 상업시설로 개발하려고 눈독을 들여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설립을 포함한 올해 부산교육 계획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옛 궁리마루 건물을 리모델링해 뮤지컬 기반의 문화·예술·진로 융합형 청소년 문화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해 오는 7월까지 19억9700만 원을 들여 전체 면적 1만4273㎡, 지상 4층인 건물의 내부를 고치고 9월부터 청소년문화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움'(뮤지컬 기반 진로체험) '쉼'(공연·북까페) '틈'(교사·학생 동아리)이라는 콘셉트 아래 공연장,
상설무대, 20여 개의 체험실, 인문학콘서트홀, 상담실 등이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미관을 해치는 정문 부근 주차장을 북카페, 동아리실, 전시장 등으로 꾸며
청소년이 부담 없이 찾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서면역과 가깝고 '전포 카페거리'와 맞닿은 노른자위인 만큼
접근성이 좋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역 전체 중학교 172곳에서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 교육기관인 '한빛학교'(가칭)도 오는 3월부터 운영된다.
금정구 금성동 학생교육원 공간을 리모델링해 부설 형태로 건립되는 이곳은
중학교 3학급 45명(학급당 15명)으로 편성된다.
◇ 청소년복합문화센터(옛 궁리마루)는
- 규모 : 전체 면적 1만4273㎡, 지상 4층
- 공사일정 : 4~7월 개·보수, 9월 개관
- 주요시설 : 뮤지컬 공연장, 20여 개 체험실, 상설무대, 인문학콘서트홀, 북카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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