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식이섬유 풍부한 바다의 채소
바다 채소라 불리는 다시마는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는 해조류다.
다시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있고 식이섬유, 요오드, 후코이단, 라미나란 등 기능성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성인병과 대장암 그리고 갑상선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영양학적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다시마는 길이가 2~5m가 되는 대형 갈조류에 속하고 다른 해조류와 달리 다년생이다.
우리나라 중남부 해역에는 원래 자연적으로 서식하지 않았으나 동해안을 비롯해 남해안까지
대량 양식 생산되고 있으며, 완도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이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는 식용 다시마와 전복먹이용으로 구분되면서
다시마 소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웰빙문화와 전복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시마 양식이 급부상되기도 했다.
다시마는 보통 말려서 육수용 국물을 내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고, 그대로 먹거나, 튀겨서 설탕을 묻힌
튀각용으로 조리된다.
우리가 가장 즐겨먹는 된장국에 멸치와 말린 다시마로 육수를 내서 끓이면, 특유의 감칠맛으로 된장국의 맛이 깊어진다.
살짝 데쳐 쫄깃한 다시마를 쌈으로 해서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히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마는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한때 다시마환으로 가공돼 최고의 변비치료제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또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체액은 pH 7.4로 약알카리성을 유지하고 있고,
체액의 균형이 깨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평소 육류나 패스트푸드 등 산성 음식을 즐겨 먹었다면 다시마와 같은 우수한 알카리성 음식을 섭취해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이
다시마 17만9천60㎍/100g, 미역 8천730㎍/100g, 김 3천570㎍/100g, 파래 1천370㎍/100g으로
다시마가 다른 해조류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 다시마는 음식의 식재료뿐만 아니라, 알긴산을 이용한 화장품 재료, 다시마환, 다시마차 등
각종 편이 제품으로 이용·가공되고 있어 바다의 만능 엔터테이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희구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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