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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LED 등은 안전하십니까"

금산금산 2016. 2. 17. 21:36

'댁의 LED 등은 안전하십니까"





화재 등에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은 LED(발광다이오드) 등기구와 컴퓨터 전원공급장치 등이 전량 리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3일 LED 등기구, 직류전원장치,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등 435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 81개(18.6%)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해당 제품 전량에 리콜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안전성 조사 결과, 리콜명령 81개 제품 중 LED 등기구 등 조명기구가 61개(75.3%)로 확인되어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이 중에서도 국산제품이 36개(59%)를 차지해 국내 제조업자의 제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조명기구 61개 제품 대부분은 사업자가 주요부품(컨버터, 안정기, 전원전선 등)을 인증 당시와 다르게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LED 등기구나 형광등의 경우,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에 사용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변경돼 감전 위험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조명기구용 컨버터와 안정기 내장형 램프에서는 절연이 파괴되거나 불꽃이 발생해 화재 우려가 컸다.

직류전원장치(12개),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6개) 등 변압장치 18개 제품도 인증 당시와 다르게 주요부품(트랜스포머 등)이 변경돼 장시간 사용할 때 충전부의 절연이 파괴될 수 있어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있었다. 

케이블 릴(케이블연장기구) 2개 제품은 온도과열방지장치나 누전차단기를 누락시키고 제조해 사용할 경우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높았다. 

산업부는 리콜 명령을 받은 81개 제품 가운데 주요 부품을 고의로 변경한 15개 제품, 인증을 허위로 표시한 13개 제품의 제조사·수입판매업자들은 추가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전대식 기자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