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신비' 배산성지 축제 열린다
1천 년 전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배산성지를 주제로 한 거리 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부산 연제구청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부터 '배산성 승전 거리 행렬'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배산성 승전 거리 행렬은 부산 고대사의 중요한 문화재 보호 지역인 배산성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행렬은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온천천 시민공원까지 약 2.5㎞ 구간에 걸쳐 90분 동안 펼쳐진다.
20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취타대, 제왕상징깃발, 군사, 사신 등 삼국시대 승전 기념 행렬을 재현한다.
배산성지는 부산진구 양정교차로에서 수영구 방향으로 위치한 254m 높이의 배산(盃山) 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1972년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됐다.
'배산성 승전 거리 행렬'
연제구청, 내달 2일 개최
취타대·군사 행진 재현
배산성지에는 성곽 흔적, 거대한 돌이 쌓인 성터, 우물터 등 고대의 흔적이 곳곳에 있으나
현재까지 제대로 발굴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제구청은 최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 시굴 조사를 실시, 이르면 오는 6월이면
배산성지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배산성 거리 행렬은 다음 달 1~3일 열리는 '연제한마당 축제'의 일환이다.
연제한마당 축제는 부산시 지정 유망 축제로 꼽힌 지역 대표 행사다.
연제구의 대표 문화재인 연산동 고분군과 배산성지 일대에서 '1천500년의 찬란한 역사, 빛으로! 축제로!'라는
주제로 역사문화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배산 우물터 채수식, 연산동 고분군의 고유례(주요행사 때 향을 올리고 축문을 고하는 의례),
고분군 역사로 배우는 순장(殉葬) 체험 , 연제 역사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연산동 고분군이나 배산성지 등 중요 문화재를 기반으로 삼아 연제구 지역의 찬란한
문화 유산을 홍보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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