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워터파크' 연다

금산금산 2016. 4. 13. 09:44

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워터파크' 연다





구, 올여름 풍성한 콘텐츠 준비







                                   




- '바다카페'·'버스킹 리그제' 도입
- 야간개장·국제핀수영대회 추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올여름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피서객을 맞는다.

대형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고 야간에도 수영할 수 있도록 개방 시간을 연장한다. '

책 읽는 바다 카페'를 설치하고 '버스킹 리그제'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운대구는 미포 방면 백사장에 대형 물놀이 시설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150m 규모의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백사장 위 '워터파크'를 구현한다.

바다를 보며 책을 읽는 공간인 '책 읽는 바다카페'도 만든다.

구는 유리로 된 컨테이너를 백사장 위에 놓고 카페를 설치하고,

이곳 앞에는 비치배드와 파라솔 등을 설치해 여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버스킹 리그제'도 도입한다.

이는 페이스북 등 SNS에 거리공연 날짜와 장소, 공연 팀을 사전 공지하고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팀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구는 '국제 핀수영대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발에 핀을 끼고 수영하는 모습이 인어를 연상하는 만큼

동백섬에 있는 황옥공주상 스토리를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포 앞에 해상전망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오는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해수욕장 개장시간을

기존 오후 6시30분에서 밤 9시까지로 늘려 야간개장을 추진한다.

구는 안전사고 논란이 있어 이 안을 고심하다가

지난 4일 '해수욕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고회'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우선 비수기인 2주 동안 시범 운영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전 기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야간 조명시설·야광 부표를 설치하고 민간 수상구조대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안전 대책 수립에 나선다.

여태껏 국내 해수욕장 가운데 야간에도 문을 여는 곳은 제주도 내 4곳밖에 없다.



구는 이처럼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말 태스크포스를 꾸려 국내 해수욕장을 견학하고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본지 지난 2월 13일 자 6면 보도)를 여는 등 아이디어를 모았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국내 해수욕장 종가라는 자부심이 유지되도록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