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푸드] 대하

금산금산 2016. 5. 17. 21:24

대하






지방 적어 비만·혈압 걱정 '뚝'





                                   






가을철 꽃게와 함께 별미의 쌍두마차인 대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왕새우 또는 홍대라고도 부르는 '대하(大蝦)'는 자기 몸통보다 긴 수염만큼

오래 살라는 의미로 장수(長壽)와 호사(好事)의 상징이면서, 굽어진 허리는 노인과 닮았다고 해서

해로(海老)라 불렀다.
 
대하는 십각목 보리새우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우리나라 서해를 중심으로 남해 일부 해역에도 분포하며,

전 세계에서는 황해와 발해만 등지의 한국과 중국 연안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분포한다.  
 
갑각은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몸 색깔은 연한 회색이며 표면에 짙은 회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꼬리부채는 짙은 주홍색이다.

대하는 촉수 역할을 하는 두개의 긴 수염을 가지고 있는데, 몸길이의 두 배정도 된다.

대하는 바다의 귀족으로 불릴 만큼 고급 수산물이며, 경제성이 높은 종이다.

서해안에서는 중요한 수산자원의 하나로, 자원보호를 위해 산란시기인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금어기간으로 설정돼 있다.

양식도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자연산 대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은 충남 안면도 연안이고,

산란 직전인 3~4월과 9~11월 가을철이 제철이다.  

보통 대하는 수컷보다 암컷의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고, 회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게 입안에서 씹히는

싱싱한 살맛이 일품이다.

가장 간단하게 먹는 방법으로 굵고 하얀 소금에 대하를 넣어 구워먹으면 또 다른 대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싱싱한 대하로 담근 대하장도 별미이고, 새우요리의 대명사는 뭐니 뭐니 해도 새우튀김으로, 대하를

가장 맛깔스레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과 감칠맛을 내는 글리신 함량이 풍부하며 베타인, 타우린, 아르기닌 등이

새우 특유의 풍미를 돋운다.

껍질 역시 키토산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하며, 특히 머리와 꼬리에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하다.


또한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성장 발육 및 피부 미용에도 좋다.

대하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 당 296㎎으로 계란(630㎎)보다 훨씬 적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는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한 시푸드] 낙지  (0) 2016.05.31
[건강한 시푸드]붉은대게  (0) 2016.05.24
[건강한 시푸드] 키조개  (0) 2016.05.11
[건강한 시푸드] 무지개 송어  (0) 2016.05.03
[건강한 시푸드] 성대  (0)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