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대게'
쫄깃한 식감·감칠맛 일품인 다이어트 식품
지상파의 프로그램 중 경북 후포지역에서 백년손님인 사위를 위해 한 상 차려진 밥상에
붉은 색의 대게를 산처럼 쌓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이 있다.
대게보다 단백질 많고 지방 적어
수심이 깊은 동해안에 서식하는 대게류에는 대게, 붉은대게, 너도대게가 있다.
이 중 붉은대게는 수심이 깊은 약 400∼2,300m의 부드러운 진흙 또는 모래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붉은대게는 얼핏 대게와 혼돈하기 쉬운데 대게는 등쪽이 주황색이며, 배쪽은 흰쪽에 가깝지만,
붉은대게는 온 몸통이 진홍색으로 붉고 등딱지 뒷부분의 경사가 급하고, 옆 가장자리 뒷부분에
예리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 색깔이 붉어서 홍게라고 많이 부른다.
여름 금어기(7월 10일~8월 25일)가 끝나고 찬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가 되면, 동해안에서는 근해통발 어선들이 일제히 출어에 나서고, 크고 작은 항과 포구마다 갓 쪄서 따끈한 붉은대게를 흥정하는 판매상과 구매자간에
문전성시를 이루곤 한다.
10여 년 전만해도 통발에서 대량으로 잡힌 붉은대게는 살만 빼내 일본으로 수출하거나 몇몇 수산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였으나, 최근 수산물 생산업체에서는 붉은대게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진짜 붉은대게 다리살을 넣은
맛살을 출시하기도 했다.
붉은대게는 주로 찜, 매운탕, 게장 등으로 조리되는데 속살을 각종 야채와 무쳐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살을 발라 먹고 난 등껍질에 내장과 김, 참기름과 함께 볶아서 내는
내장볶음밥은 그야말로 별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붉은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의 함량이 대게는 100g 당 1.0g인 반면,
붉은대게는 100g 당 0.3g으로 낮아 대게보다 더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최광호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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