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쓰레기더미 광안리 수변공원' 1주일 후…달라진 게 없다

금산금산 2016. 5. 17. 22:07

'쓰레기더미 광안리 수변공원' 1주일 후…달라진 게 없다




입력 : 2016-05-14 [19:42:44] | 수정 : 2016-05-15 [12:25:44]



'쓰레기더미 광안리 수변공원' 1주일 후…달라진 게 없다
 
지난 9일 부산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쓰레기 더미에 뒤덮인 광안리 수변공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길이 500m의 수변공원이 버려진 박스, 돗자리, 빈 소주병, 먹다 남은

음식들로쓰레기 더미가 돼 있는 모습이었다.
 
황금연휴(5∼8일)에 이곳을 방문한 시민이 버리고 간 비양심의 흔적이었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이때 수거한 쓰레기만 무려 23t.  
 
환경미화원 6명이 매일 새벽 4시부터 꼬박 6시간을 일해야 청소할 수 있는 엄청난 쓰레기양이다.


부산경찰이 이 사진을 공개한 후 온라인상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고 누리꾼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때부터 딱 1주일이 흐른 14일. 수변공원에는 변화가 왔을까?

안타깝게도 여전히 쓰레기 더미였다.

부산경찰은 "어째 쓰레기통 주변이 더 깨끗한 듯하다"며 '불금'을 보낸 수변공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쓰레기는 여전했고 바다까지 떠밀려간 돗자리 사진은 절로 탄식마저 나오게 했다.

부산경찰은 "쓰레기통이 부족해서, 다 차서란 핑계에 앞서 그 앞까지만 가져다 놔도 매일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의 노고를 덜어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많은 쓰레기에 기가 막힌다"

 "이제는 좀 치웁시다" "쓰레기를 실명제 하자"

 "단속 CCTV를 대폭 늘리자" "이제는 우리가 진짜 변해야 할때"라는 의견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