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추진

금산금산 2016. 5. 21. 20:03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추진


민간사업자, 市에 제안서 제출




- 인허가 거쳐 2019년 운행 목표
- 35인승 캐빈 80개 운영 계획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를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운대
동백유원지에서 남구 이기대
동생말을 연결하는 연장 4.2㎞(해상 길이 3.5㎞)의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제안서를
18일 부산시에 제출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업체 IS동서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4500억 원을 투입해 이기대와 동백유원지에 각각 지하 3층, 지상 4층의 정류장과 주차장, 지원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2017년 착공해 오는 2019년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해상 케이블카는 35인승 캐빈 80개가 운영돼 수송 능력은 시간당 3270명이다.
연간 300만 명의 탑승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세 가닥의 와이어를 사용하는 '3S 방식'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해 초속 35m의 강풍에도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사업제안자 측은 설명했다.
또 높이 30m의 광안대교보다 더 높은 해상 70~100m에 설치돼 슈퍼요트를 비롯한 대형 선박의 통행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개의 해상 지주는 광안대교와 500~770m 떨어져 설치된다.
기술 발달로 해상 지주를 3개 설치해 요트 운항에 지장이 없고 환경 훼손도 최소화한다는 게 사업자측의
설명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제안서를 통해 해상 케이블카 사업(운영 기간 30년 기준)이 생산유발효과 1조400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400억 원, 고용유발 효과 1만800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7년 동방삭도가 이기대와 동백섬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제안했지만, 해상 지주 6개를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안전성 논란과 요트협회의 반발 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시는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다른 사업자도 해상 케이블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3자 공모 또는
 대안 제안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정길 기자 yjkes@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 광안리 앞바다 설치 추진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조감도)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지역 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부산블루코스트(대표 배영길)는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 제안서를 18일 부산시에 제출했다.
제안서에서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송림공원 옆 주차장에서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
동생말을 연결하는 해상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해상 케이블카가 지어질 경우 해상구간 길이만 4.2㎞에 달해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 사업 제안서 접수
해운대~이기대 4.2㎞


해상 케이블카 규모는 자동순환 3줄 방식(3S) 케이블카로서 35인승 캐빈 80기다.
총 사업비는 보상금 900억 원과 공사비 3천600억 원 등 모두 4천500억 원에 이른다.
해상 케이블카는 광안대교에서 바다 쪽으로 510~776m 떨어진 곳에 지어질 계획이다.
케이블카 연결을 위해 해상에는 높이 100m 크기의 지주 3개가 설치된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케이블카 정류장 건립을 위해 이기대공원 동생말 일대 3만 9천여㎡ 부지와
해운대해수욕장 뒤 송림공원 옆 주차장부지 1만 6천여㎡ 부지를 매입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민간사업자로부터 광안리 앞바다 해상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제안받은 부산시는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7년 부산지역 업체가 사업을 제안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데다 2014년 부산발전연구원이 실시한 검토 용역에서도 한 차례 필요성이 지적됐지만 재정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수면 아래로 내려간 사안이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 케이블카 도입으로 부산이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관과 환경, 교통 문제 등 최종 결정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어떻게 개발을 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들어온 사업 제안에 대해 2개월가량 검토 기간을 가지면서 제3자 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다른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 뒤 도시계획시설 사업 확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시계획시설 사업으로 확정되면 내년 8월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내년 8월 착공이 이뤄지면 이르면 2019년 8월이면 케이블카를 본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윤 기자 nurumi@








[광안리 해상 케이블카 추진] 생산유발효과 1조 4천 억(30년간 운영 시)… 불꽃축제 넘는 새 명물



▲ 부산 해운대와 이기대 간 해상 케이블카 야경 조감도. 부산블루코스트 제공




2000년대 들어 수년 동안 추진 여부를 놓고 숱한 논의만 오가던 광안리 앞바다 해상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마침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블루코스트가 해운대 송림공원 내 주차장부지와 용호동 이기대공원 더뷰컨벤션 일대를 잇는 4.2㎞짜리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민자로 추진하겠다며 부산시에 사업 계획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IS동서 자회사 ㈜부산블루코스트
광안대교에서 776m 바깥에 건립
"해상 지주 종전 6개서 3개로 줄여
요트·선박 운항 걸림돌 문제 해결"
 
운행 땐 한 해 300만 명 탑승 기대  
해운대 편중 관광객 분산 효과도 




■ 기존 계획과 무엇이 다른가 

2007년에도 부산지역 D업체가 이기대공원과 동백섬을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계획한 적이 있다.

논의만 이어지던 광안리 앞바다 해상 케이블카가 가장 사업에 근접했던 시기다.

당시 계획은 바다에 지주 6개를 만들어 케이블을 설치한다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로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지주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지주 설치로 인해 당장 요트협회 등으로부터 해양레저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반발을 샀고 기술적 안정성 등의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사업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에 제안된 계획에서는 해상 지주가 3개에 불과하다. 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그동안 해상 케이블카 설치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해상 지주를 3개만 세워도 케이블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기술적 판단을 받았다"면서 "해상 지주의 높이도 100m에 달하기 때문에 요트나 선박의 운항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또 양쪽 케이블카 정류장 설치 예정지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이므로

육상 시설 설치로 인한 추가적인 훼손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송림공원 내 주차장에 들어설 해운대 정류장 부지 조감도.




■ 설치에 따른 기대 효과는 

기존 해상 케이블카 설치 지역 가운데 국내에서 해상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리고 있는

지역은 통영이다.

길이 1.98㎞짜리인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는 하루 1만여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만 1천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안리 앞바다에 설치될 해상 케이블카는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가 통영 지역에 가져온 파급효과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에 들어갈 경우 한 해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탑승객 규모만으로도 통영지역 수준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다 해운대 지역에 편중된 관광객을 광안리의 이기대 갈맷길과 오륙도 등지로 분산하고 광안리축제와

광안대교 불꽃놀이와 연계할 경우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제안자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상 케이블카를 30년간 운영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생산유발효과는 1조 4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천4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8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기대 쪽 정류장 조감도.




■ 안전상에는 문제는 없나 

이번에 제안된 해상 케이블카는 광안대교 바깥쪽으로 최장 776m까지 나간 위치에 지어질 계획이다.

먼바다에 지어지는 특성상 아무래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사업제안자인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상 케이블카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3S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3S 방식은 초속 3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존 모노케이블카(1줄)나 바이케이블카(2줄)와 달리 3줄에 케이블카를 매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케이블카보다 비용이 3~4배 더 들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16곳에만 설치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다는 것이 ㈜부산블루코스트 측의 설명이다. 

케이블카 자체의 안전 외에도 통행 선박과 지주의 충돌 위험성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지주의 높이를 광안대교보다 높게 100m까지 올리고

지주 둘레에 해상충돌방지공을 설치한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해상 케이블카 안전을 위해 3S 형식의 35인승 캐빈임에도 좌석에 20명이 둘러앉도록 조치할 방침"이라며 "이기대에서 해운대까지 17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윤·이자영 기자 nuru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