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백지화" 100만 서명 부산서 '점화'
▲ 17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100만 서명 부산운동본부'가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김병집 기자 bjk@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를 목표로 100만 명 서명을 위한 시민운동본부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꾸려졌다.
17일 오후 2시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100만 서명 부산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지역 60여 개 시민·환경단체, 학부모연대, 종교단체 등이 참여하는 부산운동본부는 앞으로 부산시민 40만 명을 포함한 전국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본부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이 앞장서는 탈핵운동을 통해 에너지 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시민의 뜻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앞서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부산역 광장서 출범식
대선 후보에 서명부 전달
릴레이 선언·집회도 진행
또 오는 24일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영남권 학부모행동' 발족을 시작으로 지역별, 단체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릴레이 선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은 부산학부모연대 대표는 "부산지역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SNS 모임을 만든 지 3~4일 만에 170여 명의 시민들이 가입했다"며 "이는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부·울·경에 밀집된 원전 위험성과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학교 건물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부산운동본부 측은 이어 다음달 19일 오후 2시 서면에서 '지진 대응 및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집중 집회'도 열 계획이다.이밖에 부산시민교육센터가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강당에서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지진과 원전을 주제로 한 시민단체들의 행사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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