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인천도 하는 중학교 무상급식, 부산은 왜 못 하나"

금산금산 2016. 11. 1. 11:32

"인천도 하는 중학교 무상급식, 부산은 왜 못 하나"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부산지역 학부모·시민단체들이 27일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도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하라!"
 
다음 달 시작되는 부산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부산지역 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중학교 무상급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인천시가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하면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 결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 학부모·시민단체  
전면실시 요구 기자회견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부산지역 학부모·시민단체는 27일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중학교 의무급식 전면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재정난을 겪어 온 인천도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면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예산 탓만 하지 말고 시민과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여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현재 모든 중학생의 급식비를 32%가량 깎아주는 '할인 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예산안 심사에서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급식을 늘려가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의 반대에 따라 모든 중학생에게 급식비를 골고루 지원하는 할인 급식 형태에 합의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중학생 급식비 지원 비율을 70%로 확대해 제출할 예정이지만 현재 시의회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우선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학부모·시민단체 구성원들은 학교 급식 식판 등에 'TV드라마 '쇼핑왕 루이' 지원할 돈은 있고 무상급식 지원할 돈은 없나' '인천도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 한단다!' '할인 급식은 이제 그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이현우·이승훈 기자 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