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조차장 위에 '복합주거타운' 추진
97만㎡ 중 50만㎡ 입체개발
- 강서 화전체육공원 부지
- 유라시아 관문 터미널 건설
- 부산진역, 북항과 연계개발
- 내일 부산도시계획 공청회
부산시가 오랫동안 이전이 논의됐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일원 가야조차장을 옮기는 대신
일대를 입체개발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또 강서구 화전동 일원에 유라시아 관문 복합터미널을 건설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부산시가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재정비하면서 입체개발로 방향을 정한 부산진구 당감동 일원 가야조차장 전경. 시는 조차장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광장과 복합주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임경호 프리랜서 |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세우고, 21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0년 단위로 수립하는 도시기본계획은 2011년에 초안을 완성한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5년 만에 재정비하는 것이다.
시는 원도심 재생 사업으로 2030년까지 부산진구 당감동 일원 가야조차장을 입체개발한다.
사업비는 9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가야조차장 전체 97만㎡ 중 50만㎡ 위로 콘크리트를 덮고
그 위를 광장으로 조성한 뒤 일부 지역에 복합주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광장이 들어서면 철도로 단절된 부산진구 당감·개금 지역의 연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체개발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 위에 건설된 양천아파트가 모델이다. 하
지만 지난해 신정차량기지 사고 발생 뒤 꾸준하게 안전성 문제가 거론돼
가야조차장 입체개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진 CY 이전, 범천동 일반철도 차량정비단 신항 이전 등의 문제는 지난 3월 국비 55억 원이 투입돼
진행 중인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에 따라 결정된다.
시는 또 강서구 화전동 화전 체육공원 부지 2.0㎢에 유라시아 관문 복합터미널을 건설한다.
이 지역이 부산 신항, 김해공항과 인접해 시는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물류·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 좌천동 부산진역 부지에 인공덱을 조성, 북항 2단계 부지와 연결하는 계획도 수립됐다.
인공덱은 철도 부지 위를 통과하고 민간투자자가 비용을 투입해 건설할 전망이다.
이밖에 시는 기본계획 정비를 통해 부산의 도시공간 구조를 서면, 광복동, 해운대, 강서의 4개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항과 사상, 덕천, 동래, 하단, 금정을 6개 부도심으로 육성한다.
가락, 녹산, 금정, 정관, 장안 등 5개 지역은 지역특색을 갖춘 지역특화 거점으로 설정해 전체 도시발전을 이끈다.
시 조승호 도시계획실장은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은 개발과 보전에 관한 도시정책으로 최상위 공간계획"이라며 "부산시의회 의견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6월께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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