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전~일광' 30일 개통
복선전철 1단계 첫 운행…사실상 부산도시철도 5호선 격
- 교대·벡스코·거제역서 환승 가능
- 요금 1200~1400원 선 될 듯
철도파업으로 개통이 연기됐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1단계 부전~일광 구간이 오는 3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좌동 신해운대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30일 새벽 4시 첫 열차를 운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은 지난달 11일
개통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시운전을 하지 못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지난 9일 철도파업이 74일 만에 끝나면서 연말 개통이 가능해졌다.
부전~일광 구간은 동해남부선 부전~울산 전체 22개 역 가운데 부산 구간 14개 역을 포함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2호선 벡스코역 ▷3호선 거제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도시철도 5호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단계인 일광~태화강역(울산) 구간은 오는 2018년 말 정식 개통된다.
열차 운행 시간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현재 수립 중이다.
기본적으로 출근시간(오전 7~9시)과 퇴근시간(오후 6~8시)은 15분 간격으로 다니고
나머지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요금은 도시철도와 마찬가지로 1구간(10㎞ 이하) 1200원과 2구간(10㎞ 이상)은 1400원이다.
요금에는 변수가 있다.
시가 도시철도 요금을 내년 2월부터 1구간 기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에 따라
동해남부선 요금도 변경될 수 있다.
동해남부선은 도시철도 및 시내·마을버스와 환승할 수 있다.
환승 비용은 코레일과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시 김경미 광역철도팀장은 "동해남부선 구간과 겹치는 일부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조정하고 있다.
부전~일광 구간 개통으로 부산진·연제·동래구 주민이 해운대와 기장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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