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아프다면
허리 진료 먼저 받는 게 좋아"
부산백병원 올해 첫 건강교실, '허리 통증의 모든 것' 주제 강연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국제신문은 지난 19일 오후 3시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17 건강교실'을 올해 처음으로 열었다.
강사로 나선 정형외과 박대현 교수는 '허리 통증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연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박대현 교수가 지난 19일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건강강좌를 하고 있다. 임경호 프리랜서 |
Q : 허리가 안 좋은 데 왜 다리나 엉치(엉덩이)가 아픈가?
A : 환자 가운데 간혹 "허리는 안 아프고 엉치와 다리가 아픈데 정형외과 진료를 보라고 하네요"라며 의아해하는 경우가 있다. 엉치 및 다리로 가는 신경이 모두 허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허리가 안 좋으면 엉치와 다리가 아프고 저리고 댕긴다. 엉치부터 다리까지 연결되면서 아프면 허리 진료를 먼저 보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인들이 허리 통증에 관해 가장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으면 허리만 아프다'는 점이다. 허리 디스크 증상은 하지 방사통으로 보통 엉치부터 발목까지 저린 감각이 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보다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터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 디스크와 협착증은 어떻게 다른가?
A : 허리를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에 차이가 난다. 허리를 구부릴 때 요통이 있으면 디스크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허리를 펼 때 아픈 것은 주로 협착증이나 척추 후관절 질환이다. 협착증은 60대 이후 퇴행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Q : 밤에도 아프고 누워 있어도 허리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 이런 경우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 누워 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우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체중 감소가 동반됐으면 암(종양)일 가능성도 있다.
Q : 65세 이후 갑자기 뜨끔하고 난 뒤 허리가 아프고 특히 누웠다 일어날 때 너무 아프다.
A : 65세 이후 골다공증에 의한 요추 압박 골절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고, 누웠다가 일어날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와 같이 체위 변화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있으면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일 가능성이 크다.
오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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