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반 사람 반' [진해는 벚꽃 천지]...
10일까지 통신동 여좌천 일대서 축제
진해군항제가 1일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일대에서 열린다.
![]() |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 벚꽃이 활짝 펴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진해군항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연합뉴스 |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린다.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한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 의장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군악·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군악대의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대의
멋있는 제복에 절도 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다.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둘러야 할 곳이다.
해군시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4월의 진해는 온 시가지가 벚꽃 천지이다.
새하얀 벚꽃터널도 환상적이지만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이다.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벗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며
안민고개의 십리벚꽃 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명소이다.
제황산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100년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편 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에서 '우정 130년 역사전시회'와 '나만의 우표 만들기' 행사를 연다.
러시아풍의 근대 건축양식으로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인 진해우체국
문화재청사(국가 문화재 사적 291호)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평소 출입을 제한하지만
군항제 기간에 일반인에 개방한다.
문화재청사에서는 우체통과 집배원복 변천사, 130년 연대기, 탁본대 체험기, 우정 사료 등을 전시한다.
우정 사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만들어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주고
관람객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나만의 우표' 100여 점도 전시한다.
진해벚꽃빵, 진해콩과자 같은 인기 있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느린 우체통 편지쓰기 행사도 열린다.
하지만 이날 현재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 비는 내일 새벽에야 그친다.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벚꽃 구경은 오늘보다 내일이 바람직하다.
최현진 기자
'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망대·북카페…양산시 복합문화공간 '양산타워' (0) | 2017.04.29 |
---|---|
'숨은 명소' 통도골…잇단 폭포에 감탄, '달마야 놀자' 촬영지 (0) | 2017.04.19 |
경남 곳곳 [봄 맞이 축제] '기지개' (0) | 2017.03.01 |
창원 [만날공원]에 6개 테마 '사랑의 공원' 조성 (0) | 2017.02.17 |
겨울 [추억여행] 창녕 '부곡하와이' (0) | 2017.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