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뒤 광장형(너비 60m·길이 96m) 구름다리…환승센터 위엔 분수대 쉼터
북항 연결 보행덱 로드맵
- 총길이 560m…9월 전 착공키로
- 수변공원~여객터미널은 캐노피
부산역 등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 사업지를 연결하는 보행 덱의 로드맵이 완성됐다(조감도 참조).
부산항만공사(BPA)는 보행 덱 공사 조달 발주를 다음 주 중 진행해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9월 이전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도로(충장로)를 가로질러 환승센터 2층 옥상과
수변공원 입구를 지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지는
보행 덱 사업은 총길이 560m, 너비 3~60m, 사업비는 482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전체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인 부산역에서 북항 재개발 지역 환승센터 간 96m 구간은 충장로를 가로지르는
지상 7m 높이의 구름다리 형태로, 사업비는 303억 원이다.
원도심과 북항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고려해 너비 60m의 열린 광장 형태로 조성된다.
잔디공원과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 소규모 전시를 위한 문화공간 등도 들어선다.
이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해 지붕을 씌운 무빙워크도 조성된다.
환승센터 2층 옥상인 2-1단계는 길이 74m, 너비 26m, 사업비는 109억 원이다.
이곳에는 분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부산역 일대의 부족한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2단계는 수변공원에서 부산항 여객국제터미널까지이며, 이 구간 400m는 지상에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너비 3m의 캐노피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40억 원이다.
1단계와 2-2단계 공사는 2년 안에 마칠 수 있지만 문제는 환승센터 구간이다.
북항 재개발 지역의 핵심인 환승센터는 지난해 말 민자사업자가 900억 원대에 토지매입 계약을 해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BPA 관계자는 "보행 덱이 완공되면 원도심에서 북항 재개발 지역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단절된 도시 기능까지 회복돼 원도심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흥곤 기자 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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