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창원 [자복산]에 '도시형 생태공원' 조성

금산금산 2017. 6. 6. 20:49

창원 [자복산]에 '도시형 생태공원' 조성



일명 가포뒷산 17만9357㎡…도시계획시설 결정 30년 만에 가포공원·가포2공원 조성키로








- 자연관찰로·생태숲·둘레길 등
- 총 112억 투입 2021년 완공 예정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명 '가포뒷산'인 자복산 일대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30여 년 만에 도시형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창원시는 가포동 자복산 17만9357㎡에 112억 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가포공원과 가포2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공원 조성계획이 마련되어 있는 가포동 산 1의 13 일대 7만9875㎡에 97억 원을 들여 도시형 생태공원인 가포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도시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말까지 실시계획 고시 및 보상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포공원은 2019년 착공해 2020년 3월 완공할 방침이다.
가포공원에는 생태탐방 자연관찰로와 여러 가지 꽃이 어우러진 초화원, 식물원에다 생태숲과 편백림산림욕장 등을 설치한다.

가포공원은 마산만과 맞붙은 곳으로 자연 관찰로를 따라 걸으면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마산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원 조성 부지가 모두 사유지인 데다 상당 규모의 부지 소유주인 ㈜부영주택이 이곳에 고층아파트 건축을 염두에 두고 있어 보상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지 매입 시기에 따라 조성 추진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가포공원 조성과 함께 보건복지부 소유인 마산합포구 가포동 산 1의 5 일대 9만9500㎡에는 가포2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와 국유지 사용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2020년까지 실시계획 인가와 함께 지형도면을 고시한 후 2021년까지 15억 원을 들여 둘레 산책로와 휴게 쉼터, 벤치, 정자, 진입 덱 로드를 설치한다.
현재 산림을 대부분 그대로 둔 채 둘레길을 조성해 가포공원과 연결하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복산 일대는 가포지구 개발사업으로 주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바다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유지한 도시형 자연생태공원 조성 요구가 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개발보다 자연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