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정밀발굴조사'로 조성 늦춰질 듯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서 진주외성기단석 추정 유물 발견
- 도로이설 필요, 공기연장 불가피
최근 문화재청이 진주대첩기념광장(대첩기념광장)조성 예정지에서 유물이 발굴됐다며
진주시에 정밀조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도로 예정된 기념광장조성사업의 공기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2007년~내년 말 국비 등 900억 원을 들여
진주성 앞인 본성동 2만5020㎡ 부지에 진주대첩기념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의 역사성과 호국 충절의 고장 진주시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시는 대첩기념광장이 완공되면 임진왜란 승전지인 진주성과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역사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대첩기념광장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표본조사·전체 부지의 9.2% 대상)가 끝나면 이달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굴조사에서 진주성 외성의 기단석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도 시굴조사 현장을 둘러보고 외성 터 기단부로 추정되는 2층의 기단석을 확인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검토 회의를 거친 뒤
‘중요한 발굴’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정밀 발굴조사 결정과 함께 관련 내용을 시에 통보했다.
이 조치로 전체 편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해 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또 정밀 발굴조사를 위해 부지 내 있는 진주성~진주교 도로 이설도 필요하다.
진주시 관계자는 “발굴조사가 이뤄지면 부지 내 도로를 딴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해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을 당초 내년 말 완공에서 2020년으로 늦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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