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경마장 개장 이후 부산 경마는 열기가 거세졌다. 흥행 가도를 달렸던 1930년대 경마는 오락이 아닌 도박이 되었다. 승마 투표권은 한 말에 거는 단승식(2원)과 두 말에 거는 복승식(5원)이 있었다. 배당금은 20원 이내로 제한하였으나 쾌주하는 말의 승부를 맞히는 일이기에 다른 도박에 비해 짜릿함이 컸었다. 아무리 소액권이라도 마권 한 장에 2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일제는 이런 경마 도박의 색출에 열을 올렸다. 형사들은 관람자로 가장을 하고 있다가 이들을 보면 바로 체포하여 경찰서로 끌고 갔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8grv1BGy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