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釜山)' 지명 언제부터였을까?
1474년 성종실록 38권에 첫 등장
고려시대 조그마한 부락인 부산부곡에서 동래의 속현으로 있다가
이후 부산포로 발전한 우리지역 부산을 언제부터 부산이란 한자명칭으로 불렀을까?
국립수산진흥원 한상복 어장환경과장이 1일 발표한 부산이 부산으로 변환되는 시기 연구논문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부산 한자 명칭은 1474년 2월19일 성종실록 38권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같은해 4월 부산포에 내려와 부산포 지도 를 그린 남제는 여전히 부산이라고 써 1474년부터
부산과 부산이 혼용되기 시작했다.
왜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조선왕조실록에 부산포의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
초기에는 부자 부자인 부산을 쓰고 있다.
이 명칭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가마솥 부자인 부산과는 다르다!
이후 1481년(성종 12년)에 완성된 여지승람의 동래현조 산천에 부산이라 기록하고
동평현에 있는 산으로 가마솥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산 아래 부산포가 있고 여기에 왜인들이 늘 살고 있다고 적고 있다.
부산포에 부산포진이 있으며 옛날 부산 부곡이 바로 부산이라고 소상히 밝히고 있다.
1485년 경국대전에도 부산으로 적혀있고
성종실록을 살펴보면 1474년 처음으로 부산이 등장한 이후
1476년과 1485년에는 부산과 부산이 혼용되었다.
그러나 1491년 이후에는 부산으로만 나오고 있다.
한과장은 이에따라 "부산으로 정착된 시기는 1481년이고 부산과 부산의 혼용기간은 1474~1485년간이다"며"1474년 이전에는 부산이,1485년 이후에는 부산이 사용되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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