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의 이바구(?)

[넌픽션 20]우짜던동, 건강 단디하시소!~

금산금산 2015. 8. 22. 14:38

필자(筆者)2000년 12월 7일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를 통하여

생면부지(生面不知)의 사람에게 신장을 순수 기증수술하였으며,

2003년 6월 12일에는 국립 장기 이식센타(KNOS)를 통하여

역시 생면부지(生面不知)의 사람에게 간을 순수 기증수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저에게 일어났었던 이야기들을 이야기를 해 보려합니다!


*** <신용 아저씨의 이야기> ****

신용 아저씨는 참으로 멋지고

    좋은 아저씨라고 생각한다!

단점(?)이랄까?... 

불의를 보면, 그냥 참고 지나가지 못하는

               성미가 험이기는 하지만은......

신용 아저씨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난 후에...

     또 한 번 사고(?)를 크게 치셨단다!

                

                                     


하루는...

목욕 탕 안에서 신용 아저씨가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앉아있는데,

  청년으로 보이는 3명이 탕 안으로

             첨벙 뛰어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물이라도 몸에 좀 끼얹어 대충 대충 씻어서

  뒷처리(?)라도 좀 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탕 안으로 그냥 바로 첨벙 뛰어 들어 온 것이다.

"어이 보소! 젊은 양반! 미끼(항문 부분)라도

  쫌 씻고 들어오질 않고, 이기 무슨 짓인교?...”

탕 안으로 들어 올 때는 바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몸을 대충 씻고 들어와야 한다는 뜻으로

                   신용 아저씨가 말을 한 것이다.


“에이! 씨X!"...

이들 중의 일행인 한 명이 무심코 내 뱉아 버렸다.

“뭐라 꼬? 이 호로 새끼가!...”

신용 아저씨는 탕 안에서, 알몸인체로

                그냥 쏜살같이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욕을 하며 탕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젊은이의 팔을 잽싸게 잡아채었다.

미끄러워서 팔을 놓치게 되자,

     이번에는 머리채를 낚아채었다.

"아야야!~~ 에이 씨X! 이 손 쫌 놓으소!"

신용 아저씨는 한 움큼 잡은 머리카락을

                 그대로 낚아채고 놓질 않았다.



              


순식간에, 욕탕 안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벗은 몸에 비누거품이며...

  미끄러워서 이리 저리 부딪히며 작은 세숫대가 날라 다녔다.

욕탕 안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싸움을 말리다가,

                  누군가가 파출소에 신고를 하였다.

 조금 후에 경찰들이 들어와서 싸움은 끝이 났다.

신용 아저씨와 함께 싸움을 했던 청년들은

 경찰들과 저쪽으로 가서 뭐라고 수군거리더니,

  경찰 아저씨와 함께 청년들이 신용 아저씨에게로 다가왔다.

"아저씨! 말씀이 옳으신 말씀이지만은,

  막무가내로 그렇게 욕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파출소로 가실 겁니까? 서로 화해하세요!"


한 청년이 사과의 말을 했다.

"아저씨! 미안합니다!"

"젊은이! 그러면 나도 미안하네... 나쁜 소리 한 것도 아니고,

  대충 몸을 씻고 들어오라는데 막무가네로 욕을 하면 어쩌나......”

"예! 예!, 아저씨 미안합니다! 순간 홧김에..."

욕을 했던 청년들도 사과를 해서 이내 싸움은 끝이 났다.

         

                      


나중에 알기로는...

그 젊은이들은 지역관내 경찰서의 형사들이었다고 한다.

  뒤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면, 탕 안이 전부

    오염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아야 하는데 말이야...

                             

이렇게, 신용 아저씨는 나쁜 것을 보면

  그대로 지나치는 성격이 아닌 사람이었다.

우리 사회의 ‘기초’가 분명 흔들리고 있다!

 사회의 기본인 기초 예절과

  최소한의 사회적 규칙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잘못한 것을 꾸중하고 나무랄 수 있는 어른들을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게 된 세상이다.

아니!... 잘못을 보고 나무라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취급을 당하는 시대이다.

----- 다음 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