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바다]

[Sea 애니멀] '고래'

금산금산 2015. 9. 5. 10:53

'고래'

 

 

 

 

용 셋째아들 포뢰가 가장 무서워한 동물…그림자만 봐도 울어

 

 

 

고래는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의 아들을 울릴 수 있는 동물로 여겨졌다.

 

 

 

 

상상 속의 동물 에게는 아홉 아들이 있었다.

이중 셋째 아들 포뢰는 아버지인 용을 빼다 박았지만

얼마나 겁이 많았던지 조금만 놀라도 큰 소리로 울어댔다.

이런 포뢰가 가장 무서워한 건 고래였다.

주로 바닷가에 머물던 포뢰는 수평선 너머로 고래 그림자만 보여도

크게 울어 댔는데, 그 소리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고래 이름의 유래이다.

사람들은 바다에 사는 이 거대한 동물이야말로 용의 아들까지 울릴 수

있다고 믿었던지 두드린다는 의미의 '고(叩)'자에다 포뢰의 '뢰'자를

붙여 '고뢰(고래)'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럼 포뢰를 비롯한 다른 아들은 어디에 있을까.

명(明)나라의 호승지라는 사람이 쓴 '진주선(眞珠船)'에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첫째 거북이를 닮은 비희는 무거운 것을 짊어지는 것을 좋아해        주춧돌 아래에서 집을 떠받치고 있다.

둘째 짐승을 닮은 이문은 늘 먼 곳을 바라보고 있어

      지붕 위에 자리 잡았다.

☞  셋째 고래를 무서워해 큰 소리로 울어대는 포뢰는 종을 매다는 곳에      앉혀 두고 고래를 새긴 당목을 가지고 종을 쳤다.

이는 종 위에 앉아 있는 포뢰가 고래가 새겨진 당목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놀라 울어대면 종소리가 더욱 크게 퍼져 나갈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호랑이를 닮은 넷째 폐안은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 감옥 문 앞에 세워두었다.

먹고 마시기를 즐기는 다섯째 도철은 솥뚜껑에 새겨두었다.

물을 좋아하는 여섯째 공하는 다리 기둥에 버티고 있다.

피를 부르는 일곱째 애자는 칼 콧등이나 칼자루에 새겨 두었고,

사자 모습을 한 여덟째 산예는 연기와 불을 좋아해 향로를 꼭 껴안고 있다.

그리고 막내 초도는 소라 모양으로 몸을 움츠리곤 해 문고리에 붙여두었다.

※ 공동기획 한국해양대학교, 이텍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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