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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의 '3단 구조' 대석·비신·개석...

금산금산 2015. 12. 1. 21:18

비석의 '3단 구조' 대석·비신·개석...

 

 

 

 

 

 

                                                               

 

 

 

비석 구조는 간단하다.

대석(臺石)비신(碑身), 개석(蓋石)으로 이뤄진다.

대석은 비좌(碑座)라고도 한다.

비일상적 용어지만 한 세기 전만 해도 흔히 쓰는 말이었다.

지금도 컴퓨터에서 한글을 한자로 변환할 때

대석 비신 개석 비좌 네 용어는 한 자 한 자 찾아 넣는 대신 단어째로 변환된다. 


대석은 비를 받치는 돌.

받침돌이다.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귀부(龜趺)방부(方趺)다.

귀부는 거북 형상 대석이고 방부는 사각으로 각진 대석이다.

방부는 대개 장식이 없다.

꽃잎 모양 화판을 두르거나 2~3단 용대를 갖춘 대석도 있다. 


비신은 직육면체 방형이 주류다.

네모반듯하다.

전후 면이 넓고 좌우 면이 좁다.

4면 비율이 동일한 비석도 있다.

전면을 비양(碑陽), 후면을 비음(碑陰)이라 한다.

음기(陰記)는 비음에 적은 글이다.

비양 또는 비신 상단에 비의 명칭을 적는다.

이를 제액(題額)이라 한다.

가로로 쓰면 횡액(橫額), 세로로 쓰면 종액(縱額)이다.



비석에 따라서 개석은 있거나 없다.

벼슬의 높고 낮음에 따른 것이었지만 후대와 와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원수(圓首)는 개석 없이 상단이 둥그런 비석을 말한다.

이수(이首)는 용 두 마리 또는 그 이상 아로새긴 개석이다.

용 대신 화곡(花穀)을 새긴 화관석(花冠石)도 있다.

개석은 형상에 따라 가첨석(加첨石)으로 불린다.

가첨석은 비석을 지붕처럼 덮은 덮개돌이다.

비석에 대해선 이것 두 가지만 알아도 박사 소리를 듣는다.

방부원수는 사각으로 각진 대석에 상단이 반달꼴 비석, 귀부이수는 거북 형상 대석에 용 문양 개석을 갖춘 비석. 대부분 비석은 이 둘 중 하나다.

 

동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