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조선시대 말 관리] '고마청' 복원
일제 때 없어진 뒤 첫 복원
오는 23일 준공하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부 동헌 내 고마청. |
조선시대 말을 관리하던 관청인 '고마청(雇馬廳)'의 모습을 100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부산 동래구는 오는 23일 오후 동래구 수안동 동래부 동헌에서 고마청 복원 준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고마청은 조선시대 가장 빠른 운송 수단이자 주요 군수물자였던 말을 관리하던 관청으로,
일제강점기에 없어졌으나, 동래구의 동래부 동헌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복원됐다.
고마청은 말 관리 행정업무를 보는 좌기청과, 마구간과 먹이 창고를 갖춘 행랑채 등
2개의 목조 기와 건물 형태를 띤다.
92.9㎡ 규모의 대지에 2013년부터 총 4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훼손 전 고마청의 사진이나 그림이 없어 원형 그대로를 복원하지는 못했지만,
과거 문헌과 다른 시설을 참고해 크기와 형태를 가늠했다.
앞서 동래구는 지난해 '독경당' '찬주헌' '망미루' '동래부동헌 외대문' 복원사업을 완료하는 등
일제 강점기에 시가지 정리 명목으로 사라졌던 동래부 동헌 부속건물을 차례로 복원하고 있다.
부산시 기념물 제60호인 동래부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정무를 보던 중심 건물로
지역에 남아있는 가장 규모가 큰 건축물이며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관아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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