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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되는 약 이야기] '황사용 마스크' 재사용은 금물

금산금산 2016. 2. 13. 13:30

황사용 마스크 재사용은 금물






                                  





몇 년 전 신종플루가 유행한 뒤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심각한 질병을 앓는 사람이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앓는 환자들이

집 밖을 나설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잦은 황사,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약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제품이 있다.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다.

의약외품 마스크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추울 때 사용하는 '방한대' 같은 공산품과는 차별화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주된 사용 목적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수술용 마스크로 나뉜다.
 


수술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력이 있어서 진료나 치료,

수술할 때 혈액이나 타액 등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주로 병·의원에서 사용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이 있어서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우에 사용한다.

황사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되면 외출 등 야외활동 때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를 말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꼭 지켜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먼저 세탁해 사용하거나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건, 휴지 등으로 호흡기를 감싼 다음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양을 변형하면 안 된다.

착용 후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져서도 안 된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땐 사용이 불가능하다.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보건용 마스크에는 'KF80''KF94'라는 기호가 제품 전면에 표시돼 있다.

'KF80'은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KF94'는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은 물론이고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황사,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을 때는 'KF80'제품으로 충분하다.

신종플루가 우려되거나 황사, 미세먼지가 아주 심할 경우에는 'KF94' 제품을 사서 착용하는 게 좋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