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먹어도 부작용 거의 없는 갑상샘약
갑상샘 질환이 매년 성인 여성의 다빈도 질환으로 발표되면서
약국을 찾는 많은 환자가 갑상샘 질환에 대해 질문을 자주 한다.
"늘 피곤하고 의욕이 없는데 혹시 갑상샘 질환이 아닐까요."
"친구가 갑상샘 질환이 생겼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가요."
갑상샘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쪽 기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날개를 편 나비 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소아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의 체온 조절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의 항상성 유지, 신체 기관의 정상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갑상샘 질환에는 기능 저하증과 기능 항진증이 있다.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은 성장 부진, 추위, 피로감, 체중 증가, 식욕 부진, 쉰 목소리 등이 있다.
기능 항진증의 주요 증상은 체중 감소, 화끈거림, 불면증, 안구돌출증 등이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부족한 갑상샘 호르몬 보충으로 전신대사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표다.
약물 투여 뒤 2~3주 후부터 증상이 개선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므로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샘 호르몬은 태반 관문을 통과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에도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갑상샘 호르몬제는 약물 상호작용이 다양하므로 가능하면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처방 약을 받을 때 약사에게 약물 상호작용에 관해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콩 단백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사는 갑상샘 호르몬 흡수를 억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과도한 갑상샘 호르몬의 대사 항진을 개선해 합병증을 방지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치료 목표다.
기능 항진증에 사용되는 약물은 비교적 부작용이 드문 약제로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아주 드물게
약을 복용한 후 이유 없는 인후통, 발열이 지속될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이나 처방 의사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야 한다.
임신이나 수유 중에 이 약을 먹을 경우 신생아에게서 간 장애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피임해야 한다.
임신이 확인되면 즉시 처방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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