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지켜 주는 '루테인'
안과를 다녀온 40대 여성이 눈에 좋은 영양제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처방전을 확인해 보니 인공눈물이 처방돼 있었다.
그래서 "무작정 눈 영양제를 먹을 게 아니라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휴식을 잘 취하면서 인공눈물을
꼬박꼬박 넣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영양분을 챙겨 먹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서 안과에 들렀는데 의사가 나이가 들면 생기는 현상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마흔이 넘으면서 신체에 여러모로 변화가 오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가장 큰 변화가 온다.
노안 증상과 안구건조증이 생겨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눈 건강을 유지하려면 눈에 이로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이나 TV, 흡연, 자외선 등 눈 노화를 재촉하는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는
눈 건강 유지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루테인이 있다.
루테인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서 시력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황반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루테인은 안구로 들어오는 빛 가운데 가시광선은 흡수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서 망막을 보호한다.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예방뿐만 아니라 항암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루테인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신체 외부에서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루테인이 포함된 녹색 채소나 계란 노른자 등을 챙겨 먹거나 영양제를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루테인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메가3 지방산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보통 참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으로, 여기에 포함돼 있는 EPA와 DHA 성분은
황반변성 위험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참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맛있게 먹기 위해 마요네즈 등을 함께 섭취하면
황반변성 위험을 높이는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먹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연과 비타민 C·E도 눈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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