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경련 완화'엔 마그네슘
언론을 통해 건강 상식을 많이 접해서인지 미네랄 영양소를 찾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
어느 날 40대 남성이 약국을 방문했다.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약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가벼운 운동을 해도 근육 경련이 생겨서
며칠 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근육 경련 치료를 하고 의사에게 예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그런 증상이 자주 올 수 있다고 마그네슘 섭취를 권장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은 근육 경련과 마비 예방에 쓰이는 무기질로 잘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많은 작용을 한다.
마그네슘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신경안정제로 혈관이 수축하는 것을 방지하고
심장근육세포가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약화해 혈압을 낮춰주기도 한다.
근육 경련 예방으로 편두통과 천식 발작 빈도를 감소시키기도 하고, 근육 경직과 안정에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뒷목이 뻣뻣할 때 효과가 있다.
신경 손상의 저림, 마비감, 통증이나 신경 감각 이상을 완화하기도 하므로 피로가 겹쳐
눈 주위 근육이 떨리는 증상에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보인다.
마그네슘은 칼슘 작용에 상호 보완하여 근육의 적절한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에 작용 할 때는 칼슘의 역할을 도와서 뼈를 튼튼하게 한다.
이렇듯 마그네슘의 작용이 다양하고 효과가 좋아서 제품으로 나온 게 많다.
마그네슘과 비타민 E의 복합제가 근육 경련과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마그네슘과
비타민 E·B1·B6 복합제제는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완화에 쓰인다.
이 약은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에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마그네슘이 인체에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설사가 있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저혈압, 심박동 저하, 근력 약화,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은 다양한 약물의 흡수를 저하한다.
복용 시 다른 약물과 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게 좋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제, 항응고제, 일부 항생제 등과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건강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 되는 약 이야기] 선물용 '오메가-3' 구입 때는 약사에게 확인을 (0) | 2016.05.21 |
---|---|
[약 되는 약 이야기] 더 건강해지는 '약 복용법' (0) | 2016.05.14 |
[약 되는 약 이야기] 눈 건강 지켜 주는 '루테인' (0) | 2016.04.30 |
[약 되는 약 이야기] 내 몸에 맞는 '영양제' (0) | 2016.04.23 |
[약 되는 약 이야기] '약물 부작용' 영양제로 보충을 (0) | 2016.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