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 약, 협심증 약과 같이 먹었다간…
비아그라에 이어 시알리스가 특허가 풀리면서 시알리스 제네릭(복제약)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언론을 통한 홍보전 덕분인지 많은 남성이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의 효능과 가격을 문의해 오고 있다.
하지만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처방받을 때 의사와,
약을 받을 때 약사와 한 번 더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발기부전약 복용 시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소소르비드아질산염이다.
이 성분 처방 약으로 가장 흔한 것이 '이소켓 캡슐'과 '이소맥 캡슐'이다.
협심증약은 관상동맥 평활근을 이완시켜서 전신적인 동맥압을 감소시킨다.
그런데 이 약은 일부 부작용이 있다.
투여 초기에 일시적 두통과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하고, 장시간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에는 저혈압 증세로 어지러움과 일시적 저혈압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협심증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 시 각별히 주의하라고 권고한다.
협심증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을 복용하면
약물 상호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협심증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발기부전약을 복용할 경우 협심증약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면 협심증약의 일반적인 부작용 증상이 더욱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협심증으로 니트로 글리세린 설하정을 복용하고 있거나 이소켓, 이소맥 같은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환자는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와 같은 발기부전약은 절대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밖에도 먹는 무좀약, 염증 치료에 쓰이는 각종 항생제, 관절염에 쓰이는 일부 진통소염제도
협심증약과 약물 상호작용을 나타내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이다.
전문의약품은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효과가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사나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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