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절영해안길 보행터널 조성한다
현재 길 단절돼 가파른 계단이용, 완공땐 관광자원·비상통로 역할
부산 영도구가 절영해안산책로에 보행자용 해안관광터널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영도구가 절영해안길에 조성할 해안관광터널 위치. 영도구 제공 |
절영해안산책로 해안관광터널은 너비 4m 길이 70m 규모로 절영해안산책로 중 방파제 끝부분과 파도광장을 잇는다.
구는 지난 4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쳤다.
공사는 올해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에 마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9억6000만 원이다.
영도구는 현재 부산시 특별교부금 등 10억 원을 확보했다.
총 3㎞ 길이인 절영해안산책로는 부산 남항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부산 갈맷길 3-3 구간이다.
산책로 입구에서 약 900m까지는 방파제 위에 우레탄이 깔렸다. 방파제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150여개에 달하는 피아노 계단을 지나야 돌과 자갈로 조성된 해안길을 걸을 수 있다.
현재는 가파른 피아노계단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우레탄길 다음에 마련된 산책로의 풍광을 즐기기 어렵다.
또한 영도를 찾는 관광객들 역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영도구는 급경사지역에 터널을 뚫으면 관광객 및 노약자 편의 증진과 더불어 비상시 차량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여름철 태풍 피해가 잦은 곳이고 최근에 화물선이 좌초됐을 때 등 긴급상황에 산책로 입구 외에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완공된 터널 내부는 문화전시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영도구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절영해안산책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인데 가파른 계단으로 민원이 많았다"며 "터널이 완공되면 영도에만 있는 특색있는 해양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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