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공원 생물종 시민이 알려주세요
▲ 비가 내린 6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 분홍색 수련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번 주말 이 일대에서는 '제3회 삼락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열린다. 이재찬 기자 chan@ |
부산 삼락둔치의 자연생태계를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전국에 알리는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제3회 삼락 바이오블리츠(Bio Blitz)'가 오는 11~12일 부산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여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활동이다.
11~12일 삼락바이오블리츠
발견 생물 사진 앱에 올리면
생물명 등 바로 확인 뒤 기록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삼락 바이오블리츠'는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한 탐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발견한 생물을 사진으로 찍어 '네이처링 앱'을 통해 올리면 생물명, 멸종위기종 여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앱을 통해 올린 생물종은 GPS를 기반으로 한 위치 정보, 관찰 시각 등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전송돼 기록된다.
또 일반인들도 앱만 깔면 참가자들이 기록한 삼락둔치의 생태계를 볼 수 있다.
최대현 '생명그물' 사무국장은 "앱을 이용한 탐사는 현장에서 전문가 도움 없이도 생물종을 파악할 수 있다"며
"삼락둔치 생태계의 중요성을 전 국민과 정책 부서에 알림으로써 정책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1회 바이오블리츠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맹꽁이뿐만 아니라 붉은양진이(조류)가 처음 발견됐다.
2회 때는 1회에 기록되지 않았던 가는살갈퀴, 개구리자리, 다닥냉이 등 식물 60여 종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대도시인 부산에서 수달, 삵, 맹꽁이 같은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3회 행사에도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일반 참가자 200명, 전문가 20명, 환경단체 36명 등 총 280여 명이 바이오블리츠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 모집은 선착순이며 무료다.
참가 문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ntynamu1004)와 전화(051-507-1859)를 통해 할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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