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푸드] 꼬막

금산금산 2016. 6. 15. 19:57

꼬막





수라상 올랐던 진미… 지금 제철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남도를 여행하는 이는 누구나 식객이 된다.

이 즈음 남도 서쪽은 알싸한 홍어가, 남도의 아래에는 쫄깃한 꼬막이 남도 맛 기행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조개류 중에서 바지락과 함께 가장 많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조개가 꼬막 종류다.

돌조개과에 속하는 꼬막류에는 꼬막, 새꼬막, 피조개의 3종류가 있는데

모양은 서로 비슷하지만 크기와 껍데기에 있는 부채꼴 모양의 방사륵(放射肋) 수로 구분하고 있다.  
 
보통 꼬막은 방사륵이 17~18줄로 가장 적고, 새꼬막은 32줄, 피조개는 42줄 안팎이다.

꼬막은 전라도 지방의 특산물로 이 지역에서는 제사상에 올린다고 해서 '제사 꼬막'으로 불리며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오르는 8대 진미 가운데 1품으로 꼽았다.

또한 꼬막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수산물로 90년대 중반에는 종패까지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꼬막의 영양학적 가치를 정리한 말로 "벌교에서 힘 자랑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다.

조리가 간편하고 소화 흡수가 잘될 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의 알카리식품으로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영양가가 높다.

특히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어른들의 건강식으로, 여성에게는 조혈강장제로,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꼬막은 달이 찬 보름보다 그믐에 살이 차오르고, 찬바람이 불면서 맛이 들기 시작해

진달래가 피는 초봄까지 가장 맛이 좋다고 하니, 이번 겨울 남도 꼬막 맛 기행을 추천해본다. 
 
박진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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