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바구

[약 되는 약 이야기] '트로키제' 알고 드십니까

금산금산 2016. 6. 18. 19:28

트로키제 알고 드십니까





                                     




광고 영향인지 약국에서 트로키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트로키제는 일반의약품과 캔디류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캔디류로는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호올스'라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 분말을 첨가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이런 캔디류 제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목이 아프거나 치료 목적으로는 부족하고 가벼운 증상에 도움이 된다. 
 
반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트로키제는 캔디류 제품에 비하면 효과뿐만 아니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스트렙실' 트로키제가 있다.

이 제품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이다.

이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먼저 매일 석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 약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하면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위장이 약해서 위염이나 위궤양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한 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또는 그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임부도 복용해서는 안 되며, 복용 중 수유도 금물이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트로키제는 복용하는 일반의약품과 동일한 효능과 부작용을 나타낸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트로키제가 먹는 약과 비교해 환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복용하는 약이 아니라서 전신적인 부작용은 생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에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고 약국에서 처방 약을 받으면서

일반의약품인 트로키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복용하는 약과 트로키제를 같이 사용하면 약물 과다복용에 해당돼

효과보다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스트렙실 이외에도 '미놀트로키','레모신에프', '뮤코안진' 등이 일반의약품인 트로키제이다.

목이 아프거나 약을 복용하기 힘든 경우에 트로키제로 증상 완화를 기대하려면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하고, 다른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미리 얘기해서 반드시 복용 가능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