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 비타민제' 나트륨 함량 많아 주의를
발포 비타민제가 유행이다.
발포정은 정제 타입의 약물을 음료수나 물에 넣으면 거품이 나면서 서서히 녹아
마시기 편한 액제 타입으로 변하는 제제를 말한다.
발포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 '알카셜츠'이다.
발포 비타민제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보관이 편리하면서 복용 시 체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발포 비타민은 보관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직사광선과 외부 열원을 피해 그늘진 서늘한 곳 보관이 원칙이다.
특히 외부 열이 전달되는 벽장 등을 피해 진열하는 것이 좋다.
높은 기온을 피하려고 냉장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제품을 손상할 수 있다.
온도가 급격히 변화할 경우 용기 안에 기포가 발생해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장점을 가진 발포 비타민은 주의해야 할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근엔 발포 비타민제의 나트륨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 외신은 영국의 대학 연구팀이 발포정 형태의 비타민제에 나트륨 함량이 많아 장기간 사용 시
고혈압과 비치명적 심장발작 등 위험도가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고나트륨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물에 타 먹는 발포형 제제는 제품 특성상 발포를 위해 나트륨 성분이 포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2천㎎이다.
만약 나트륨 1천700㎎이 들어 있는 라면 1개를 먹은 뒤 발포 비타민 1정을 복용하면
이미 하루 권장량을 채우는 셈이 되기 때문에 발포 비타민 복용 시에는 주의가 더 필요하다.
발포 비타민제에는 인공감미제 아스파탐도 함유돼 있으므로
유전성 질환인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복용해선 안 된다.
제품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임부나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임산부, 수유부나 통풍 환자,
신장 결석이 있는 환자는 복용하기 전에 의사·약사와 꼭 상의하고 복용해야 한다.
발포비타민제를 물에 녹여 복용하지 않고 정제를 입에 넣고 물을 마시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구강 내에서 발포되면 구내염, 인후염 등 위험이 있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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