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바구

[약 되는 약 이야기] 혈압에 영향 미치는 약

금산금산 2016. 7. 9. 19:55

혈압에 영향 미치는 약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혈압 관리를 잘해야 한다.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약간 상승할 수 있다.

평소 혈압 관리가 잘되고 있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소한 변화에도

신체에는 심한 타격이 미쳐 심각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혈압으로 인해 약을 먹고 있는데 다른 질병이 닥쳐 약을 먹어야 한다면

혈압에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형외과 질환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약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 일상생황 중 관절을 다치거나 낙상으로 인해 외과적 수술을 받을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 중에 염증 치료와 통증을 완화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있다.

이런 종류의 약을 계속 먹는 경우에는 혈압이 많이 오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약을 복용하는 중에는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고혈압약 강도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피부과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과 약을 먹는 경우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일시적인 부종으로 인해 혈압이 오를 수가 있고,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복용하면 혈압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약은 알파1수용체 차단제로 혈압약과 동일한 기전으로 혈관 확장을 하게 되므로

저혈압을 일으켜 어지러움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즉시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전립선 약과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꽤 많이 있는데

고혈압약은 아침에, 전립선 약은 주로 저녁에 복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여긴다. 

감기로 인해 콧물약을 복용할 때도 혈압이 영향을 받는다.

콧물약의 비충혈 제거 성분과 항히스타민제는 혈관 수축을 일으키므로 일시적인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갱년기 장애 증상으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고혈압약의 독성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다른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 약을 받을 땐 약사에게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꼭 알려야 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