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바구

[약 되는 약 이야기] 입안 헐고 혓바늘 돋을 때

금산금산 2016. 7. 23. 19:51

입안 헐고 혓바늘 돋을 때




                         




가을철이면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신체에 이상 징후가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대표적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인후염, 결막염, 피부염 등이 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구내염, 설염, 인후통증 등이다.

입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돋아서 음식을 먹거나 삼키기가 어려워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경우 예전에는 항생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하거나

구강내 피부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고단위 비타민 B 복합제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치료 방법을 선택했다.

최근 들어서는 스프레이 타입의 의약품이 많이 사용된다.

효과가 좋고 간편해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다.

예전에도 환부에 직접 작용하는 의약품이 있었지만

바르면 따갑고 독특한 향이 거부감을 줘서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최근에 출시되는 스프레이 타입은 자극성이나 향이 많이 개선돼 사용하기 편리하다.

스프레이 타입의 치료제로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있다.

식물 카모마일을 원료로 만든 아줄렌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있고,

살균 소독제로 잘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만든 제품이 있다.

두 가지 제품 다 효능·효과가 뛰어나지만 주의할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줄렌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구강 내 짓무름이 있는 경우와 카모마일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 전에 의·약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이 약을 사용하고 일정 시간 내에는 음주운전 판정 농도 이상의 알코올이 호흡으로 검출될 수 있으므로

운전 중 사용은 피해야 한다.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요오드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나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부인 및 수유부는 의·약사에게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 

스프레이제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뿌리면 안 된다.

호흡을 들이쉴 때 이 약을 사용하면 액이 기관지나 폐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용기 노즐을 목의 환부를 향하게 하고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분사해야 한다.

구내염, 설염, 인후통증 등은 비타민 B군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비타민제를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