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배스 '추적' 대작전

금산금산 2016. 7. 5. 21:39

배스 '추적' 대작전




                               




하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는 외래 어종인 배스

위치추적 전자칩을 부착해 퇴치하는 방식이 시도된다.

울산시는 3일 전국 처음으로 배스에 위치추적 전자칩을 달아 서식지와 이동 경로,

산란지를 추적하는 연구용역을 한국환경생태연구소에 맡겼다고 밝혔다.


 
울산시, 이달 전국 최초로
전자칩 단 배스 자연 방류
산란지 찾아내 박멸 계획

 


울산시가 배스 퇴치에 나선 것은 태화강 수질 개선으로 크게 개체수가 늘어난 고유종인 연어나 붕어를

배스가 마구 잡아먹기 때문이다.

한국환경생태연구소는 2차례에 걸쳐 모두 30여 마리의 배스를 잡아 지느러미에

'위치추적용 무선주파수 인식 전자칩'을 부착해 방류한다. 

3개월 수명인 위치추적 전자칩은 이 기간 태화강 배스의 주요 서식지, 시간대별 이동 경로와 범위,

산란지를 찾아낸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배스 퇴치 계획을 수립, 주로 여름철에 산란하는 배스의 산란지 등을

매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10여 년에 걸친 울산시민의 노력으로 되살아나 연어와 은어, 황어까지 회귀하는

태화강의 어종 보호에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배스 퇴치 작전이 성공하면 전국 하천과 담수 댐에도 우수 사례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