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낙동강 유해 남조류 급증… 5개 보 방류

금산금산 2016. 8. 23. 22:04

낙동강 유해 남조류 급증… 5개 보 방류





낙동강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7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11㎞ 지점의 물을 떠서 분석한 결과, 조류경보 '경계' 단계에 속하는 mL당 3만 6250개의 남조류가 측정됐다. 

남조류 개체수가 mL당 1만 개를 넘는 상태가 2회 연속 측정되면 조류경보 경계가 발령된다.

오는 24일 수질 분석에서도 남조류가 1만 개를 넘으면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이번 주 들어 남조류가 급증한 것은 강수량이 적은 상태에서 계속되고 있는 고수온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 경계 단계의 발령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창녕함안보의 수온은 지난해 29도보다 다소 높은 31도를 보이고 있다.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하자 수자원공사도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경남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의 수문을 열었다.

초당 900t의 물을 흘려보내, 방류한 총수량은 3400만t에 달했다.

합천댐 수문도 열어 지난 14일부터 5일간 총 900만t을 방류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폭염의 기세가 아직 여전하고 비 예보도 없어 당분간 녹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