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에서 기름 덩어리 '둥둥' "평소보다 악취도 심했다"
부산의 한 하천에서 기름 덩어리로 보이는 부유물이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30일 오전 10시께 남구 문현동 동천 성서교 인근에서 기름 덩어리로 보이는 부유물이 빗물과 함께 하천을 따라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목격자 전 모(32) 씨는 "범천동에서 자성대 부두 방향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기름 덩어리들이 동천을 따라 떠내려갔다"며 "평소보다 악취도 심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유물은 3시간가량 떠내려오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빗물과 생활 오폐수를 하나의 관으로 처리하다보니 종종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서 "생활 오폐수를 무단으로 처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안리해수욕장 수개월째 악취 나는 누런 폐수 (0) | 2016.10.10 |
---|---|
"낙동강 둔치에 도심습지공원 만들자" (0) | 2016.10.04 |
'고리원전 활성단층 가능성'에도 정부·한수원은 묵살 (0) | 2016.09.23 |
낙동강 유해 남조류 급증… 5개 보 방류 (0) | 2016.08.23 |
"남천동 벚꽃길 지키자" 팔 걷은 부산 시민들 (0) | 201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