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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뺨 맞는 교사]…교권침해 심각

금산금산 2016. 9. 23. 10:41

[국감 파일] 학생에게 뺨 맞는 교사…교권침해 심각




더민주 안민석 의원






교사에게 폭력과 폭언을 서슴지 않는 학생,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피해 교원에 대한 조치 내역'에 따르면 교권 침해를 당한 교사들의 전보·병가·휴직 등의 건수가 2013년 405건에서 2014년 434건, 지난해 95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이미 599건의 피해 교원에 대한 조치 내역이 집계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폭행·폭언·성희롱 등 교권 침해 건수는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지난해 3458건, 올해 상반기 1605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교권침해 건수는 줄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권 침해 강도가 갈수록 세지자 피해 교원의 심리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거나 교복을 입지 않고 등교하다가 지적을 받으면 이를 참지 못하고 교사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휴대전화로 크게 음악을 틀어놓은 것을 지적받은 학생이 교사의 허벅지를 흉기로 3회 찌른 사건도 있었다.

안 의원은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 정상화도 힘들다"며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