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 '열기구 전망대'서 부산항 감상한다
동구, 증산공원에 설치 구상
열기구를 타고 높이 60m에서 부산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 전망대'가 추진된다.
다른 시도의 실패 사례가 많아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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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는 좌천동 증산공원 60m 높이의 열기구 전망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에서 열기구를 이용한 전망대는 아직 없다.
해발 100m가 넘는 증산공원에 전망대가 설치되면 사방이 뚫린 공간에서 부산항을 비롯한 좌천동 일대와 산복도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좌천동에서 진행 중인 '부산포 개항 가도' 역사문화거리 사업과도
연계 효과를 낼 것으로 동구는 기대한다.
전체 16억 원을 투입해 2018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동구는 우선 재정사업으로 열기구 전망대를 세운 뒤
유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도 많다.
현재 증산공원은 면적의 20% 이상을 개발할 수 없어 열기구 전망대를 설치하려면
공원 세부시설 변경을 해야 한다.
또 열기구 높이의 항공법 저촉 위반 여부와 함께 열기구의 안전성 확보도 풀어야 할 과제다.
앞서 열기구 전망대를 운영 중인 경기도 수원과 경주·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
연간 한 달도 운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동구는 열기구 모형으로 된 엘리베이터 형식의 기계가 작동하면서
오르내릴 수 있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 검토 후 실제 가능 여부는 내년쯤 결정될 것다"며
"열기구 전망대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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