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앞바다 해상케이블카 사업 반려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될지 관심을 모았던
광안리 앞바다 해상케이블카 사업 제안을 부산시가 반려했다.
부산시는 ㈜부산블루코스트가 지난 5월 민간사업으로 제안한
해운대 동백유원지~이기대공원 간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반려 조치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제안 이후 지난 7월부터 부산발전연구원(부발연)에 사업타당성과 교통·안전·환경 문제 등에 대한 과제수행을 의뢰했다.
부발연은 이달 초까지를 과제 수행기간으로 잡고 그동안 지역주민과 학계, 시의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부발연은 지난달 말 최종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결과 요약본을 이날 시에 전달했다.
부발연, 타당성 미흡 결론
부산시 "시민 공감도 부족"
업체 "보완 후 제안 고려"
부발연이 시에 전달한 요약본에는 '교통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제시와 공익기여 방안이 부재한 제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됐고 시는 부발연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부발연은 우선 해상케이블카에 대한 편익/비용 분석 결과 0.37~0.5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민·환경단체들이 줄곧 제기했던 환경성과 안전성, 교통성 분석에 있어서도 부발연은
사업제안서 상의 내용만으로는 교통안전 확보와 민원 저감대책 등이 제시돼 있지 않아
향후 사업 진행시 문제점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부발연은 이 외에도 사업제안자가 영구적으로 해상케이블카의 소유권과 사업권을 갖는 것은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 결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기부채납 등 공익적 측면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기대공원과 송림공원, 공유수면 등 공익적인 가치가 있는 시설이 포함된 해상케이블카의 사업은 현재 제안서 내용보다 더욱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부발연의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갑작스러운 제안서 반려 조치로 당혹스럽다"면서 "연구 결과 내용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제안을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상윤 기자 nurumi@
'부산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짝반짝 문화현장] 동아대 석당박물관 탁본전 (0) | 2016.11.11 |
---|---|
이야기 공작소[부산도시철도 2호선 스토리 여행]'금련산' 역을 걷다 (0) | 2016.11.11 |
[속속들이 부산투어] '가덕도' 근대문화유적 탐방 (0) | 2016.10.25 |
[속속들이 부산투어] '시네마 투어' (0) | 2016.10.18 |
부산시청 사상 초유 차압 '빨간 딱지' (0) | 2016.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