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에 '꿀 채취 숲' 가꾼다
100만㎡ 규모 2020년 완공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일대에 대규모 밀원림(꿀 채취 나무) 특화숲이 조성된다.
양산시는 이 일대 공유림 100㏊(100만 ㎡)에 이 같은 밀원림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수목 식재 등 사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모두 20여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베어내고 어린 헛개나무 위주로 5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을 계획이다.
헛개나무를 주요 식재수로 선택한 것은 개화기가 길어 아카시아 같은 다른 밀원수보다 꿀 채취량이 많고,
잎과 열매 등은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헛
개나무는 숙취 해소 등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올해 1년생 헛개나무를 심으면 2020년부터는 꿀 채취 등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밀원림 단지에 등산로와 탐방로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밀원림을 조성하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등 힐링숲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밀원림 단지가 임업과 양봉, 한방산업을 겸하는 복합 영농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사유림에 대한 국비 지원 감소로 조림사업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유림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밀원림 단지가 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중점 육성 중인 양방항노화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 김종렬 산림과장은 "밀원림이 조성되면 청정 환경의 원동면이 생태 관광지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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