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울산 박물관] ‘포니’ 자동차 시리즈 모두 갖춰

금산금산 2017. 10. 28. 11:36

[울산 박물관]  ‘포니’ 자동차 시리즈 모두 갖춰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 비어있던 ‘포니2’모델 기증







울산 아너소사이어티 10호 회원인 최영수 삼두종합기술 대표가

 울산박물관에 ‘포니(Pony)2’ 자동차를 기증(사진)했다.

이로써 울산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인 포니 승용차의 전 모델을 전시하게 됐다.



   



26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최 대표가 이날 기증한 포니2는

 현대자동차에서 1986년 생산해 1987년 등록한 1400cc 해치백(5도어) 모델이다.

현재까지 ‘29조4165’라는 자체 번호를 보유하고 일부 부품만 교체했을 뿐

 당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운행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7월 26일 자동차 정기검사도 통과했다.



최 대표는 이날 포니2를 직접 운전해 울산박물관에 도착한 뒤 차량과 함께 유물기증원을 제출했다.

그는 “포니2는 한국과 자동차 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더는 외부에 노출돼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울산시민이 함께 공유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증으로 울산박물관은 포니1(2대)과 포니 픽업, 포니2 등

 현대가 공장 가동 초기에 생산한 포니 시리즈를 모두 소장하게 됐다.

박물관 측은 간단한 점검과 보존처리 후

 포니2를 북구 매곡동 울산오토밸리 산업관광 전시·영상관에서 내년 초부터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포니 승용차는 1975년부터 1990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소형차로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이다.

총 36만3598대가 생산됐다.

포니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에서는 열여섯 번째로 고유모델 자동차를 만든 나라가 됐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