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왜관] '200년 역사'를 들여다보다
부산박물관 학술연구총서 발간
- 조선과 일본 무역·외교 중심지
- 성장 배경과 역사 의미 등 소개
부산박물관이 초량왜관을 주제로 한 ‘초량왜관-교린(交隣)의 시선으로 허(許)하다’(사진)를 기획·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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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일본인이 채색으로 그린 부산 초량왜관도. 부산박물관 제공 |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일대에 있던 초량왜관은 1678년 완공돼 1876년 근대 개항까지 200여 년간
조선과 일본 간의 외교·무역의 중심지가 된 곳으로
항구도시 부산이 일찍부터 국제 물류 교역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초량왜관은 조선 시대 한일관계사뿐만 아니라 부산의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고
각종 문헌사료와 고지도·유물 등에서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현재는 그 자취가 거의 사라졌다.
책은 7장으로 구성돼 성립 배경부터 성장 과정, 폐쇄와 조계화 과정까지 초량왜관의 전체 역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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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개항장에 왜관을 두다’에서는 조선의 삼포개항으로 시작된 부산포와 두모포 개항 역사,
2장 ‘초량왜관을 세우다’는 초량왜관의 창건 과정,
3장 ‘동관, 무역 거점으로 삼다’는 무역 거점 역할을 했던 초량왜관의 동관 모습,
4장 ‘서관, 외교의 장을 펼치다’는 일본 사신이 머물던 서관과
통역관이 거주한 성신당·객사 등의 모습을 살핀다.
5장 ‘문화로 교류하다’는 초량왜관을 통한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류,
6장 ‘왜관을 통제하다’는 초량왜관을 둘러싼 조선 사회에서의 문제와 대책,
7장 ‘전관거류지로 변하다’는 일제의 한반도 조계화의 시작을 드러낸 초량왜관을 보여준다.
부산박물관 측은 “이번 학술연구총서 발간을 계기로
초량왜관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높아지고 관련 분야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박물관은 해마다 부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역사를 주제별로 집성해 책으로 엮어 펴내고 있다.
2014년 부산 도자기, 2015년 기와, 2016년 성곽 편을 발간했다.
박정민 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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