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부산, [해돋이 명소] '1위 자리' 강원도에 뺏겼다

금산금산 2018. 1. 26. 22:29

부산, [해돋이 명소] '1위 자리' 강원도에 뺏겼다



한국관광공사 SNS 언급 분석…평창올림픽·KTX 개통 등 영향






해돋이 최고 관심 지역이었던 부산이 올해는 강원도에 자리를 내줬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KTX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1등 대한민국 근거리·단기 여행지

 부산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본지 지적(지난해 12월 26일 자 2면 보도)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일 이틀 동안 소셜미디어(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언급된 ‘해돋이명소’ ‘해돋이여행’ ‘일출’ 등

해돋이와 관련한 게시글 2만879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은 2015년 12월 31일과 2016년 1월 1일, 2016년 12월 31일과 지난해 1일

 해돋이 여행지로 가장 자주 언급된 지역이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전년도 2위였던 강원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된 KTX 경강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강릉으로 가는 대부분의 열차표가 판매 완료됐고,

 새해를 맞은 지난 1일 이용률은 91%로, 강릉에서 서울로 오는 열차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했다.

경강선 ‘특수’는 한국관광공사 조사 자료에도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해돋이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9위를 차지했던 KTX가

 올해에는 2위(1위는 버스)로 급상승했다.
올해 해돋이 명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릉 정동진,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순이었다.

10위권 밖이었던 강릉 경포대가 5위를, 부산 송정이 7위를 기록해 해돋이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경주 관광시장분석팀장은 “해돋이 최고 관심 지역 타이틀을 부산이

 강원도에 내준 결과가 나온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KTX 경강선 개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 관광업계는 반짝 특수가 아니라 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용휘 기자 real@


◇ 2018년 인기 해돋이 지역 (소셜미디어 기준)

순위

지역

전년대비 순위변동

1

강원도

+1

2

부산

-1

3

속초시

-

4

제주도

+1

5

동해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