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비로봉
45년 만에 이은 대구의 하늘금 다시는 끊어지지 않기를…
군사 통신시설에 빼앗겼던 '금단'의 최고봉
철조망 일부 철거, 공식 개방
동봉 서봉 거느린 주봉 지위 비로소 되찾아
동화사 방향 하산 능선길 빼어난 풍광 감탄
부산의 진산으로 금정산이 있다면 대구에는 팔공산(八公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산꾼이 없을 것이다.
팔공산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영남의 명산.
팔공산은 동화사라는 대찰과 함께 수험생을 둔 숱한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갓바위(관봉 석조약사여래좌상)가 있어 더욱 그 명성이 자자한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금정산의 정상인 고당봉과 달리 팔공산 정상 비로봉(비로봉·1193m)은
지난 45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는 바람에 산꾼들에겐 2% 모자라는 듯한 느낌을 준 산이기도 하다.
지난 1964년 비로봉에 설치된 통신시설과 군사시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정상에서 300여 m 아래에 철조망을 쳐 일반인 접근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도 꽁꽁 잠겨있던 팔공산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 최근 열렸다.
취재팀이 동화사로 하산하던 도중 만난 전망대에서 팔공산 주능선에 물든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능선 왼쪽의 뾰족한 봉우리가 동봉이고 그 오른쪽은 염불봉, 좀 더 오른쪽(능선 중간 부분)의 바위는 병풍바위다. |
대구광역시가 올해 초 비로봉을 개방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기존 철조망의 일부인 100여 m를 철거하고
300m가량의 돌계단을 설치하는 등
등산로 조성작업을 마쳐 공식 개방한 것이다.
이를 일컬어 대구 경북의 시민들과 산꾼들은
"비로소 영남의 하늘이 열렸다"며 반기고 있다.
비로봉 정상에는 대구 경북인들이 옛날부터 천신제를 지내던
제천단이 있어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 듯하다.
본지 근교산 취재팀은 '팔공산 대종주(비로봉 우회)'와
'동봉(1167m) 원점회귀' 산행 등 수차례 팔공산을 답사한 바 있지만
비로봉 개방을 기념해 팔공산으로 달려갔다.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팔공산 비로봉의 모습을 전달하고
코스도 소개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팔공산의 가을 단풍도 화려하기 그지없지 않은가.
이번 산행은 사실 비로봉 답사가 최대 목적이었기 때문에 전체 답사 코스는 단순하게 잡았다.
하지만 절대로 '산행 전체가 단조롭다'는 뜻은 아니다.
바위가 많기로 이름난 주능선과 코스 곳곳에서 만나는 전망대, 로프구간 등을 통과하다 보면
아무리 싸늘한 날씨라 하더라도 등줄기에 진한 땀방울이 맺힐 수밖에 없다.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수려한 골산의 가을 풍광을 즐기는 기쁨은 덤이다.
전체 답사 코스를 요약하면 수태골휴게소~수릉봉산계표석~암벽훈련장~약수터 갈림길~철탑삼거리~
동봉 밑 8부능선 갈림길~비로봉 밑 새 이정표(개방 구간 시작점)~9부 능선 이정표~비로봉~
9부 능선 이정표~동봉 석조약사여래불~동봉~염불봉(위험구간 우회)~병풍바위~동화사 갈림길~
전망대~동화사로 이어지는 10㎞ 구간.
실제로 걷는 시간만 4시간40분 걸리지만 휴식과 점심식사,
풍경 감상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더하면 6시간은 잡아야 되겠다.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
들머리인 수태골휴게소로 향하는 도로변 단풍이 참 곱다.
대구 지역에서는 드라이브코스로 인기가 아주 높은 길이라고 한다.
수태골휴게소 앞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팔공산자연공원 등산로 안내' 현판을 살펴본 후
곧바로 계곡을 왼쪽에 끼고 넓은 길을 따라 오른다.
금정산의 인기 코스가 그렇듯 이 길에도 산꾼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가을 가뭄 탓에 수태골 계곡에는 물이 말랐다.
10분 후 계곡을 살짝 건너 계속 완만한 오르막.
7분 뒤 대구시 문화재자료 33호인
'수릉봉산계표석(綏陵封山界標石)' 앞 이정표.
'수릉봉산'이란 조선 헌종의 부친인 익종의 무덤인 '수릉'과 산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의 '봉산'이 합쳐진 말.
이 지점부터 산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으로 표석은 글자가 음각된 삼각형의 화강암이다.
표석을 지나 8분쯤 가면 화장실과 벤치가 있는 쉼터.
다시 7분 뒤 왼쪽으로 높이 100m는 됨직한 자연 암벽훈련장을 통과한다.
암벽훈련을 위한 바위는 한동안 연속해서 나오는데
10분 후 산악인 고(故) 진교섭씨를 기리는 작은 추모비를 지난다.
완만한 길을 따라 좀 더 오르면 10분 후 물 마른 약수터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오도재를 거쳐 서봉 또는 비로봉으로 갈 수 있지만 취재팀은 직진.
이정표가 있는 철탑삼거리까지는 7분이면 닿는다.
직진하면 염불암, 오른쪽 내리막은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 오르막이 동봉 비로봉 가는 암릉길이다.
사실은 삼거리가 아니라 사거리인 셈.
'동봉 800m'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가로 세로 1m 안팎의 작은 바위 구멍을 왼쪽으로 살짝 우회한다.
왼쪽 시야가 훤히 트인다.
정면에 우뚝 솟은 서봉과 오도재가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르면 작은 고개마루를 넘는데
마침내 전방 가까운 곳에 온갖 방송 통신 군사시설로 뒤덮인 비로봉이 눈에 들어온다.
10분 뒤 동봉 아래 8부 능선 갈림길.
오른쪽 오르막은 동봉으로 가는 길이지만 '비로봉 0.4㎞' '서봉 0.8㎞'가 표시된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100m만 가면 철조망 제거 흔적이 완연한 비로봉 입구 갈림길.
45년 동안 그렇게도 굳게 닫혀있던 비로봉으로 오르는 새 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새로 등산로를 정비한 흔적이 역력하다.
200m만 가면 작은 이정표가 있는데 9부 능선 갈림길. 왼쪽 비로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아직 공식 개방은 며칠 남은 시점이었지만 임시 개방을 한 탓인지 오가는 산꾼들이 더러 보인다.
비로봉을 밟는다는 기분 때문인지 사람들의 표정이 상기돼 있다.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 정상. 아래쪽 석축이 제천단이다. |
정상 직전 두 번째 철조망이 열려 있는 사이로 몇 발자국만 더 오르면
팔공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에 닿는다.
을씨년스런 시설물 사이에서 기가 눌린듯한 비로봉 꼭대기에는
정상석은 따로 없고 가로 세로 2m 크기의 석축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제천단.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다.
시설물들만 없었다면 조망이 참 뛰어났을 텐데
가깝고 먼 주변 시설물들이 시야를 많이 가려 아쉽다.
하산길은 조금 전 거쳤던 9부 능선 갈림길로 돌아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내리막 대신 정면으로 직진.
동봉으로 바로 연결되는 능선길인데 이 구간 역시 새로 개방된 길이다.
10분 후 만나는 동봉 아래 석조약사여래불에서 30m만 더 가면 기존에 동봉으로 향하던 갈림길이 나온다.
동봉 정상까지는 직진해 7~8분이면 충분하다.
비로봉이 폐쇄됐던 탓에 그동안 소임을 맡아왔던 '팔공산' 정상석이 바로 이 동봉에 있다.
동봉은 지난 수십 년간 가장 인기 있는 팔공산 등산 코스였던 탓인지 산꾼들의 왕래도 잦은 곳이다.
우뚝 솟은 암봉의 조망 또한 거칠 것이 없다.
서둘러 능선을 타고 염불봉 방향으로 향하는데 이때부터 이어지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다.
10여 분 후 안부에서는 왼쪽 나무계단으로 살짝 내려서서 위험구간을 우회한다.
곳곳에 '절벽, 위험'이라 쓰여진 경고판이 늘어서 있다.
이어지는 능선길.
로프와 계단이 이어진다.
조금 전 왼쪽으로 우회했던 안부에서 염불암 갈림길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염불봉을 향해 직진. 5분 뒤 염불봉 직전 안부에는 염불봉 정상 방향 출입금지 표지가 있다.
지극히 위험 구간이라는 뜻.
왼쪽 사면으로 염불봉을 우회하면 10분 뒤 다시 능선 마루금에 닿는데 조금 더 가면 병풍바위다.
아래쪽에서 보면 12폭 병풍처럼 보이는 깎아지른 절벽.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비로봉에서 동봉을 거쳐 병풍바위로 가는 팔공산 주능선은 온통 바위로 뒤덮인 암릉길이다. 로프와 계단도 많다. |
7분 뒤 동화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가파른 내리막에 사람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100m만 더 직진하니
비로소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하는 갈림길이다.
종주등산로 'NO. 058' 이정표에 '동화사 2.6㎞'를 가리키는 표시가 있다. 직진하면 신령재를 거쳐 갓바위까지도 갈 수 있는 종주산행로가
계속되지만 동화사를 향해 오른쪽 내리막으로 길을 잡는다.
그런데 내리막 시작 직전 좌우 2개의 길이 있는데
왼쪽은 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정면은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다. 풍광도 빼어나고 산 타는 재미도 한결 낳은 오른쪽 능선길을 택했다.
2~3차례 로프구간을 포함해 바위가 많은 길이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20분 후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바위.
동봉과 염불봉 병풍바위로 이어지는 팔공산 주능선 아래로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골산의 풍광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젖는다.
산행 종점인 동화사 주차장까지는 지능선 마루금을 이탈하지 말고 계속 내려가면 되는데 50분가량 걸린다.
산행 막바지 부도암 진입로와 만나는 곳 주변 숲 단풍도 형언하기 힘들 만큼 곱다.
◆ 떠나기 전에
- 신라오악 중 '중악(中岳)' 지위 누린 명산
비로봉이란 이름을 부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이 어디일까.
아마도 금강산이 첫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금강산 1만2000 봉우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해발 1638m.
그뿐인가. 원주 치악산의 주봉도 비로봉(해발 1288m)이고 소백산 주봉의 이름도 역시 비로봉(1440m)이다.
그 외에도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1563m)과 속리산국립공원 내의 비로봉(1057m)도 빼놓기 아쉽다.
금강산 외에 북한의 또 다른 명산인 묘향산의 주봉도 마찬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해발 1909m로 가장 높다.
이렇듯 비로봉은 많은 명산의 주요 봉우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공산 비로봉이란 이름이 여전히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비로봉과 서봉, 동봉 등으로 명명돼 있는 팔공산 주요 봉우리들은 예전에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비로봉은 제왕봉, 동봉은 미타봉, 서봉은 삼성봉이었다는 것.
일부 산꾼들이 옛 이름 찾기 운동을 하고 있다.
비로봉(毘盧峰)의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비로(毘盧)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을 뜻한다.
또한 '비로(毘盧)자나불'은 법신불을 뜻한다.
즉 산봉우리에 붙은 비로봉이란 이름에는 그 산에서 최고 높은 봉우리라는 뜻과 불교적 의미가 함께 내포돼 있다. 또한 팔공산은 신라 오악(五岳) 가운데 중악(中岳)에 해당하는 산이다.
통일신라의 중심 산으로서 당시 공산이라고 불렸다.
신라 오악은 동악(토함산), 서악(계룡산), 남악(지리산), 북악(태백산) 등도 포함된다.
들머리 부근 부인사(符仁寺)는 고려 초조대장경이 봉안됐던 절이다.
◆ 교통편
- 동대구역 인근서 동화사행 급행버스 타야
열차 편으로 동대구역에 내리면 인근 파티마병원 맞은 편에서 동화사지구로 가는 급행 1번 버스를 탄다.
배차 시간을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시로 운행한다.
동화사지구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후 들머리인 수태골휴게소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산행 후에는 동화사지구에서 급행1번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도동분기점에서 내려
팔공산TG를 통과한 뒤 오른쪽 팔공산 방면으로 80번 지방도를 타고 간다.
파군재삼거리에서 파계사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도로를 따라 부인사, 동화사 방면으로 가면
15분 정도 지나 산행 들머리인 수태골휴게소 앞에 닿는다.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산행 날머리인 동화사지구에서 차량 회수를 위해 수태골로 갈 때도 10여 분만 걸으면 된다.
아쉽게도 연계 버스는 없다.
대구 '팔공산'
색색 단풍에 취하고, 진한 국화향에 취하고
▲ 대구 팔공산 하산 루트인 폭포골에 붉고 노란 단풍이 곱게 피었다. 올해는 태풍이 없어 예년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한다. 폭포골 단풍은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 같다. |
대구 팔공산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동화사 주변은 물론이고, 인근의 폭포골도 붉고 노랗게 물들었다.
동화사의 국화꽃 축제도 이달 말까지 이어져, 이번 주말에 팔공산을 찾으면 꽃과 단풍, 낙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겠다.
팔공산은 가을 산으로 유명하다.
가을 햇살에 빨갛고 노란 물감 떨어지는 듯
동화사 약사여래대불 일대선 국화꽃 축제
해발 1천m 안팎 주능선엔 벌써 겨울 '성큼'
생각보다 바람 차고 이슬에도 찬 기운 가득
이번에는 동화사∼058능선∼038능선∼폭포골 순으로 걸음을 이어갔다.
총 8.7㎞로 4시간 안팎이면 충분하나, 단풍에 취해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5시간 넘게 걸렸다.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더 아름답다.
하산 길의 폭포골은 온갖 종류의 단풍을 다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마루금 아래로 붉고 노란 물결
동화사 후문의 대형 주차장을 들머리로 삼았다.
산길은 주차장 오른쪽으로 열린다.
그러나 동화사 주변의 풍경에 발목이 잡혔다.
새빨간 단풍나무 잎 사이로 가을 햇살이 비치면서 투명한 물감이 뚝뚝 떨어졌다.
그 풍경 사이로 조용히 걸어 들어갔다.
산길조차 울긋불긋 가을을 탔다.
첫 전망바위에 오르니 발아래가 발갛다.
단풍나무가 이리도 많을까 싶다.
고개를 들어 능선을 바라보니 삐죽삐죽 솟은 암릉 사이로도 단풍이 들었다.
하지만 주능선에 이르면 가을보다 겨울을 만난다.
바람이 생각보다 더 차고, 이슬에는 찬 기운이 쏴 흐른다.
나뭇가지에는 단풍은 고사하고 이파리 하나 붙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
이미 떨어질 대로 다 떨어진 것이다.
동화사 주변에서 058-04로 시작된 이정표 숫자는 주능선에서 끝자리를 뗀 '058'로 표기됐다.
이른바 058능선인 것이다. 걸음을 갓바위 쪽으로 옮기면서 숫자는 057, 056, 055 순으로 점점 작아졌다.
그렇게 이어진 능선 숫자는 050에서 공산폭포, 049에서 약수암 방향을 가리켰다.
하산은 048(신녕재)과 038(바른재)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취재팀은 038에서 내려섰다.
바른재에서 폭포골로 떨어지는 코스다.
이 길은 나중에 신녕재에서 내려온 길과도 만난다.
교차 지점에는 '대구올레 팔공산 7코스 반환점' 팻말이 서 있다.
그 팻말에서 폭포골을 따라 1.2㎞를 더 내려오면 갈림길을 하나 더 만나고, 여기서 동화사 쪽으로 길을 내면
귀곡산장이 나타난다.
이름처럼 으스스하다.
귀곡산장은 오래전 귀신 놀이를 하는 카페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지금은 지붕도 없는 폐가로 전락했다.
석조 건물이 반듯해서 혹시 근대 건축물이 아닌가 싶어 팔공산관리사무소 측에 문의했으나, 카페로 사용된
사실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담당자는 답했다.
귀곡산장을 지나면 곧바로 동화사1길에 이른다.
그 길을 'V'자 형태로 거슬러 올라가면 통일약사여래대불을 거쳐 동화사로 재진입할 수 있다.
대웅전을 둘러본 뒤 봉서루와 옹호문을 잇달아 지나면 원점인 후문 주차장에 닿는다.
낙엽이 수북이 떨어진 폭포골. |
■ 058능선? 팔공산에만 있는 종주 번호
등로에 오르면 '058-04', '058-03', '058-02' 등의 번호가 붙은 이정표를 자주 만난다.
앞 번호는 주능선을, 뒤 번호는 그 능선에서 뻗어 내린 가지 능선 혹은 계곡 길을 뜻한다.
능선에 '058'이란 숫자가 있다면, 그 뒤의 숫자가 커질수록 하산 지점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058은 능선 상의 한 지점이고, 058-1은 능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 058-2, 058-3, 058-4는
점점 계곡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팔공산 종주 등산로는 '001'로 시작하는 가장 동쪽의 관암사부터 가장 서쪽에 있는 한티재('150')까지 이어진다. 각 번호는 거의 10m 간격으로 연결되는데, 119의 구조용 숫자다.
능선이 길지만 특징은 없다 보니 이런 숫자로 위치를 표기한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국가지점번호 팻말이 곧 설치되고 나면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름부터 으스스한 귀곡산장. |
■ 팔공산 단풍과 동화사 국화
팔공산 단풍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폭포골은 계곡물과 어울려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즘은 계곡물이 말라 물빛에 비친 단풍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대신 올해는 태풍이 없어 나뭇잎이 풍성하다.
팔공산관리사무소 측은 단풍 절정기를 10월 말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취재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해발 1,000m 안팎의 주능선은 벌써 찬 기운이 돌고 있어 보온용 옷을 준비해야 한다.
동화사 약사여래대불 일대에서 열리는 '팔공산 승시(僧市) 국화축제'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산행 후 사찰 내에서 국화 향기도 맡을 수 있다.
동화사(桐華寺)는 신라 때 건립된 고찰로, 18세기 지어진 대웅전 정면 문짝의 꽃살문과 가공하지 않은 아름드리 나무 기둥이 볼거리다.
부처님께 꽃을 공양한다는 불교적 의미를 담았는데, 국화꽃 축제도 이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산길은 전체적으로 넓고 편하다.
폭포골로 이어지는 계곡 길도 가풀막이 없다.
등로는 바위를 타는 일이 잦은데, 그중 10m 높이의 바위를 밧줄로 올라야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주 힘든 구간은 아니니 미리 겁먹을 이유는 없다.
글·사진=백현충 선임기자 choong@
그래픽=노인호 기자 nogari@
대구 팔공산 '산행지도'
대구 팔공산 '산행 팁'
자가용과 대중교통이 다 괜찮다.
자가용은 대구부산고속도로(동대구JC)∼경부고속도로(도동JC)∼익산포항고속도로(불로IC)∼팔공로 순으로
이어가면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KTX와 대구 시내버스를 이어 가는 게 편하다.
부산역∼동대구역은 KTX가 오전 5시 첫차로, 5∼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출발 시간에 따라 차이가 약간 있으나 통상 30∼5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찻삯은 1만 7천100원.
부산역(www.letskorail.com) 1544-7788.
동대구역에서는 '급행1' 버스(사진)를 타고 동화사까지 갈 수 있다.
1시간 걸리며, 거의 10분 내외로 운행된다.
찻삯은 1천600원.
세진교통 053-812-2812.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daegubus.or.kr) 053-474-1123.
■ 주차 및 입장료
동화사 후문인 동화문을 지나면 대형 주차장이 있다.
주차 요금은 승용차 2천 원.
이와 별도로 입장료(어른 2천500원)도 내야 한다.
산행 문의는 팔공산관리사무소(053-982-0005)로 하면 된다.
산행과 상관없이, 동화사의 문화관광 해설을 듣고 싶다면 대구관광협회(053-746-6407)에 문의하면 된다.
절 내에도 관광안내소가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백현충 선임기자
▲ 대구 팔공산은 동화사 후문 주차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들머리 끝에서 산길로 이어지는 포장 길이 있다. |
▲ 단풍이 한창 들었다. 동화사 주변에도 붉고 노란 단풍이 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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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사에서 능선에 오르면 119구조대가 설치한 ‘058’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갓바위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하산 지점인 폭포골로 내려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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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녕재와 헬기장을 지나면 이정표 ‘038’(바른재)에서 폭포골로 내려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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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녕재와 바른재에서 각각 내려온 길이 만나는 지점에는 ‘대구올레’의 반환점 팻말이 서 있다. 이정표 표기는 ‘048-02’로 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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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동봉
금정 산세와 닮은 듯… 다른 듯…
지리산 덕유산 못지않은 풍채
최장 25㎞…낙동강·바다 조망
금정산 범어사와 팔공산 동화사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
각각 부산과 대구를 대표하는 진산과 대찰이어서 부산과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당 골짝에는 불교의 기운이 스며 있어 금정산에는 주봉인 고당봉과 범어사 주변에 금강암 대성암 원효암 자장암 내원암 미륵암 등이 숨어 있고 팔공산에는 동화사에서 동봉으로 이어지는 골짜기 안에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등이 위치해 있다.
팔공산은 특히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이 솟아 있어, 이 세 봉우리는 세 부처의 형상에 비유해 삼존불로 불린다.
팔공산 동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처럼 밧줄에 의지해야 하는 등 꽤 험하지만 전망이 좋아 팔공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
산세 또한 빼어나다.
전체적으로 육산이면서 일부 능선이 바위로 이뤄져 스릴 넘치면서도 빼어난 조망을 제공한다.
두 산에서 느끼는 장쾌함은 지리나 덕유 못지 않다는 것이 지역 산꾼들의 자랑이다.
그러면서 두 산은 서로를 부러워한다.
팔공산은 총 길이가 17.337㎞로 국내 최장인 금정산성과 산행 중 낙동강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금정산은 관봉 정상에 위치한 기도 효험이 영험한 갓바위 부처의 존재를 높이 산다.
종주 산행지로 많이 애용된다는 점도 유사하다.
금정산은 북쪽의 양산 다방에서 남쪽의 백양산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주능선이 20㎞ 정도 남북으로 내달리는 반면 팔공산은 동쪽 갓바위에서 서쪽 가산산성까지 도상길이만 무려 25㎞나 뻗어 있다.
거의 지리산 종주와 맞먹어 산꾼들은 대개 1박 2일을 잡는다.
산행은 동화사 매표소~주차장~관광안내 부스~부도암~양진암 갈림길~양진암~양진암 갈림길~염불암~철탑사거리~기암군~동봉~신령재~폐 건물~약수암~통일약사여래대불~동화사~주차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20분 정도지만 곳곳에 터를 잡고 있는
산내 암자나 빼어난 경관에 넋을 놓고 있노라면 이 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관광안내 부스가 보이는 왼쪽 포장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동화사는 반대편인 우측에 위치해 있어 하산길의 몫으로 남겨두자.
5분 뒤 비구니 수행도량인 부도암을 지나 50m쯤 가면 갈림길.
왼쪽은 염불암(동봉 등산로), 오른쪽은 양진암 방향이다.
잠시 정리를 하면 이렇다. 왼쪽 길은 포장로를 1.5㎞나 걸은 뒤 염불암을 거쳐 본격 등산로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600m 뒤 양진암을 본 후
이어지는 산길로 염불암~동봉 순으로 연결된다.
산행팀은 후자를 택했다.
하지만 중간에 변수가 하나 있다.
100m쯤 뒤 왼쪽에 열린 산길이 바로 그것.
양진암 가는 길임을 직감한 산행팀은 주저없이 올랐다.
우측 저 멀리 목탁소리도 들려 확신했다.
전신주가 서 있는 정점 갈림길에서 오른쪽, 이어 만나는 사거리에서도 철책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10분이면 경내에 선다. 역시 비구니 수행도량인 양진암의 육화전 뒤로 염불봉과 암벽훈련장인 병풍암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암자를 나와 우측 계곡을 건너왔던 사거리로 다시 올라와 이번엔 우측 철망을 따라 오른다.
참고 하나.
왔던 길을 반복해 걷기 싫다면 산행 초입 포장로를 따라 600m를 걸어 양진암을 둘러본 후
바로 사거리로 오르면 된다.
금정산길마냥 폭이 넓고 소나무 뿌리가 애처롭게 드러나 있다.
왼쪽으로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4분 뒤 한 굽이 올라 전신주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열린 샛길로 향한다.
산죽길에 이어 갈림길.
우측으로 25m 뒤 갈림길에선 좌로, 이내 갈림길에선 우측 오름길을 택한다.
다시 갈림길에서 직진, 산허리를 감아 돌면 또 갈림길. 우측 소나무 사이로 20m쯤 가면 또 갈림길.
왼쪽 급내리막길로 내려서 쓰러진 나무를 통과, 물 마른 계곡을 건너면
다시 산허리길로 자연스레 한 굽이 오르면 갈림길.
좌측 아래 초록빛 지붕 건물은 옛 팔공산장, 우측으로 올라선다.
까마귀 울음 대신 목탁소리가 저 멀리 들려온다.
전신주를 지나자마자 운치있는 홍송을 보며 왼쪽 샛길로 돌면 비로소 염불암에 닿는다.
양진암 갈림길에서 35분 걸리는 미로와 같은 이 옛길이 부담스럽다면 포장로를 이용, 바로 염불암으로 와도 된다. 법당인 극락전 앞마당엔 탑신은 없고 옥개석만 포개져 있는 청석탑이 훼손을 우려한 듯 유리관 속에 모셔져 있고, 뒷마당엔 옛날 염불소리가 들렸다는 거대한 화강암 양면에 마애불좌상과 보살좌상이 새겨져 있다.
암자를 포근히 감싸면서도 앞이 훤히 트인 산세 또한 일품이다.
이제 동봉(1.5㎞)으로 향한다.
절 입구 계단 옆에 '동봉 정상'에 이어 만나는 '팔공산 동봉 약사여래입상'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 간다.
이때부터 기존의 등산로라 길 찾기는 전혀 문제없다.
돌길과 돌계단이 이어진다.
10분 뒤 갈림길에선 왼쪽으로 내려선 후 물 마른 계곡을 건너 7분쯤 오르면 사거리.
직진하면 수태골(2.7㎞), 왼쪽 케이블카(1.4㎞), 오른쪽 동봉 방향.
동봉 가는 길은 두 가지.
일반 등산로인 좌측은 돌계단의 연속으로 쉬운 반면 전망이 좋지 못하고
우측 길은 밧줄에 의지 하는 등 꽤 험하지만 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산행팀 선택은 후자.
이 험로 또한 두 갈래로 밧줄을 잡고 날등을 오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덜 험한 길도 있다.
개구멍도 통과한다.
여하튼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전망대다.
중요한 건 힘든 만큼 반대 급부로 빼어난 절경을 시야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이 구간의 기암괴석은 금정산이 전가의 보도처럼 자랑하는 표현인 '천구만별(千龜萬鼈)'을 차용해도 될 법하다.
마침내 동봉(1167m).
사거리에서 대략 30분.
우측으로 웅장한 서봉 및 파계봉과 신라 때 오악 중 하나인 중악(中岳)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비는
천신제가 열렸지만 지금은 군부대가 주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 돼 버린 주봉인 비로봉이 손에 잡힌다.
하산은 우측 신령재(2.7㎞) 방향.
얼핏 평범하게 내달리는 능선길로 생각했다간 큰 오산이다.
곳곳에 '위험 절벽주의'라 적힌 팻말이 눈에 띄는 데다 밧줄이 걸려 있는 바위 내지 암릉길도 있고, 때론 암봉을
우회하기도 한다. 참고 하나.
능선길에는 자연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세운 '정상 등산로 ○'라고 적힌 팻말이 30~100m 간격으로 서 있다.
동봉은 98번이며 1번은 갓바위 부근이다.
이 능선은 기암괴석이나 암릉을 이룰 땐 그 아래로 등로가 내달린다.
이 때문에 염불암에서 본 염불봉이나 병풍바위를 놓치기 일쑤다.
이를 알리는 이정표가 없기 때문이다.
염불봉은 '정상등산로' 84번이며 병풍바위는 80번 부근이다.
간혹 시야가 트이는 능선에선 양진암이나 동화사 통일대불을 확인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본격 하산 지점인 신령재는 동봉에서 80분 걸린다.
여기서 6.5㎞ 정도 계속 직진하면 갓바위에 닿지만 당일치기로는 무리이다.
급경사길이 10분 정도 이어지지만 옛길처럼 지그재그로 돼 있어 큰 부담은 없다.
25분 뒤 계류를 건너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지나면 갈림길.
옛 산장건물 쪽으로 내려선 후 다리를 건너 건물 앞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4분 뒤 약수암과 동화사 샘터를 잇따라 지나면 사실상 산행이 끝나며 도로와 만난다.
직진해 높이 33m의 통일약사대불을 둘러본 후 다시 나와 동화사 구경을 마치고 관광해설사 부스를 우회하면
이내 주차장에 닿는다.
# 떠나기전에
천년도량 동화사…왕건 전설 품은 파군재
경북도는 지난 1980년 팔공산과 서쪽 가산 일원을 합쳐 도립공원으로 지정했으나 이듬해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관리권을 분리해 대구 지역(파계재 기준 동쪽)은 자연공원으로, 경북 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체 면적은 대구시 자연공원 지역 31㎢와 경북 도립공원 지역(경산 영천 군위 칠곡 등 4개 시군) 91㎢을 합쳐
122㎢로 웬만한 국립공원을 능가한다. 참고로 월출산은 56㎢, 금정산은 23㎢이다.
신라 천년고찰 동화사는 원래 유가사였는데 흥덕왕 7년(832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겨울인데도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桐華寺)로 불리게 됐다.
동화사에서 맨 먼저 만나는 전각은 봉서루(鳳棲樓).
풍수지리상으로 동화사는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다.
대웅전이 봉황의 머리이며 봉서루가 꼬리, 봉서루 앞 커다란 바위 위 세 개의 둥근 돌이 봉황의 알을 의미한다.
오래전 바위 아래 있던 둥근 세 개의 자연석이 분실된 이후 새롭게 마련해 올려 두었다고 한다.
주차장 인근의 비로암에는 두 점의 보물이 있다.
잠시 들러보자.
비로자나불과 삼층석탑.
특히 이끼 낀 고색창연한 3.71m의 삼층석탑은 학자들 사이에서
미적 측면에서 최고로 친다.
또 한 가지. 팔공산 순환도로를 타고 동화사로 오다 파계사로 갈라지는
지점에 '파군재'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유래는 이렇다.
후삼국 시절인 927년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은 이곳 팔공산 지역에서 맞서 싸우다 왕건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신숭겸 장군이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이 싸움이 공산전투이며, 파군(罷軍)재는 왕건군이 견훤군에게 패배한 곳이다.
신숭겸 장군의 유적지인 표충단도 근처에 있다.
또한 이 전투에서 그의 충복 8명이 전사하자 왕건이 그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팔공산이라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팔공산 쌈정식(054-981-0177).
케이블카 승강장인 스카이라인 입구에 위치해 있다.
버섯요리가 일품이다.
머구줄기 가죽 참취 고사리 도라지 등 밑반찬도 깔끔하다.
9월 이후엔 팔공산 송이를 이용한 쌈정식 및 한정식이 맛있어 인기가 높다.
산딸기주와 송이철엔 송이주도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디저트로 나오는 얼린 홍시도 별미다.
버섯더덕구이정식(사진).
비로봉을 제왕봉, 동봉을 미타봉, 서봉을 삼성봉이라 부르자며
팔공산 옛 이름 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태락 씨가 현 사장의 부친이다.
# 교통편
열차를 타고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하한다.
열차는 수시로 있다.
동대구역을 나와 우측 파티마 병원 맞은편 찜질방인 '궁전라벤타' 앞에서
급행1번을 타고 동화사 삼거리 정류장에서 내린다.
15분마다 출발한다.
날머리 동화사 삼거리 정류장에서 동대구역행 급행1번 막차는 밤 9시30분.
승용차는 이정표 기준으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대전 방향~도동분기점서 팔공산 대구공항~팔공산IC~팔공산 지묘등 우회전~파군재 삼거리서 직진~공산터널~동화사 방짜유기박물관 좌회전~팔공산 케이블카 좌회전~동화사 주차장 순.
문의 팔공산 자연공원 관리사무소 (053)98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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