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의 귀향]… '윤이상 유해' 25일 통영 온다!
23일 베를린서 이장 행사, 통영음악당 야외쉼터 안장
독일 베를린에 묻힌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유해가
오는 25일 고향인 경남 통영으로 돌아온다.
통영시는 베를린시의 묘지 이장에 따른 공문(국제신문 1월 20일 자 2면 보도 등) 절차에 따라
오는 23일 베를린 카토우공원묘지 현지에서 윤 선생의 유해 이장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윤 선생의 딸 윤정(67) 씨, 독일 출신의 플로리암 리임(50) 통영국제음악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선생의 유해는 항공편으로 오는 25일 한국에 도착한다.
영면 이후 23년 만이다.
유해는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일(3월 30일)에 맞춰 영원히 안장된다.
통영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귀향(歸鄕)’이다.
유해가 안장될 곳은 통영국제음악당 야외쉼터로, 고인이 평소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통영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이다.
봉분 없이 땅 밑에 유해를 모시고 그 위에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이 묻힌 곳’이라는 기념 표석이 세워진다.
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선생의 유해를 소담하게 모시고 추모의 장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해 이장은 선생의 부인인 이수자(91) 여사가 “남편의 묘소가 통영으로 이장돼 제가 죽어서라도
남편 옆에 함께 있도록 간절히 요청한다”는 눈물의 친필 서한을 베를린 시장에게 보내면서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박현철 기자 ph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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