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지]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등 유적 발견
고인돌 4기·석관묘 3기 등 확인, 오는 10월15일까지 발굴조사
- 주민들 “공사 미뤄라” 집회 예정
부산 동래구 주택재개발 지역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등 유적이 발견됐다.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고인돌 등 청동기 및 조선 시대 유물이 발견됐다. 사진은 유물이 발견돼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부지 모습. 김성태 씨 제공 |
동래구는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 등 유물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6월 2단계 잔여 공사 부지(12만 2715㎡)를 표본 조사한 결과
청동기·조선 시대 유물을 발견했다.
이에 유물이 발견된 부지 5150㎡ 중심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정밀발굴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4기와 석관묘 3기,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6개 동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현재 건물터 내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다음 주 중 전문가 학술자문 회의를 연다.
여기서 발굴조사지역의 확대 여부와 매장문화재의 보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학술자문회의 결과를 반영해 오는 10월 15일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유물 보존을 위해 공사를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동래구청 앞에서 유물 보존을 위한 재개발 연기 집회가 경찰서에 신고된 상태다.
온천2구역 재개발지역 인근에서는 그동안 여러 번 유물이 나왔다.
2014년 6월 이곳에서 800m 떨어진 온천동 일대서 통일신라 시대 건물지 등이 발견됐다.
또 이번에 나온 유적의 시기와 같은 청동기 시대 유물이 1.8㎞ 떨어진 사직동 일대서 1964년 출토됐다.
한편 온천2구역은 건물 철거가 끝나고 토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해정 기자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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